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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Jul 23. 2019

아직도 건재한 모신 나강

@the range

Mosin Nagant 은 소총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러시아제 소총이다.

김옥빈과 전지현이 영화에서 들고 나왔고, 조그마한 김태리 역시 미스터 선샤인에서 모신 나강을 들고 지붕위를 날라 다녔다. 올봄에 내 Gun Club 멤버가 가져온 이 전설적 라이플을 사격해볼 기회를 가졌고 이 녀석이 좋아졌다. 모신 나강은 볼트액션 라이플로 5발들이 소총 내장형 매거진을 가진 군용 소총이며 스나이퍼 버전의 뛰어난 성능으로도 유명하다.

1800년대 후반 러시아에서 개발되어 러시아 제국 군대및 소련군에 의해 사용되었고 이후 냉전시대 소련의 지원을 받는 북한을 비롯한 많은 제삼세계 국가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러시아 버전 M-1 개런드 였는데 M1에 비해 매우 가벼웠고 탄알의 길이 역시 M1의 Springfield 30-06에 비해 구경은 같지만 길이가 짧아 사격에 부담이 적었다. 좌간 모신 나강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얇고 가벼웠으며 bolt cocking의 각도 역시 전혀 달랐고, 무엇보다 사격시 반동의 상쾌함과 적당한 발사음이 인상적이었다. 요즘의 볼트는 핸들이 60도 각도로 꺽어진 상태에서 들어올려 수평으로 슬라이딩되어 움직이는데, 모신 나강은 수평의 잠김 상태에서 90도 수직으로 들어 올려 cocking 하는 방식이었다. 7.62x54Rmm  탄을 쓴다. Military Surplus로 유통되는 이 탄약은 무자게 싸다.

캐나다에서는 왕년의 모신 나강을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차대전 중 사용한 버전들이 많이 유통된다. 가격은 상태에 따라 다른데 보통 $300 중반으로 매우 저렴하게 형성되어 스포츠 사격이나 사냥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년식에 비해 그 정확도나 내구성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이번엔 내 사격 클럽 멤버인 Matt의 총을 사격해 본것 이었으나 나도 한정 장만하기로 했다.

7.62×54mm 탄은 군의 잉여 물자로 유통되는 탄들이 아직 지구상에 많이 존재하여 보통 내가 쓰는 7.62x51mm NATO (Winchester 308) 탄에 비해 거의 1/4 값이라 부담이 적다.

우리 건클럽 멤버 Matt 다.



Cu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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