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남단 남해의 한 섬에 위치한 골프 클럽은 서울에서도 네다섯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라 우린 하루 일찍 출발해 인근 사천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hp 시절 HP Korea 사장이자 내 보스였던 JK 형님을 이번 가족 골프에 초대했었다. 집에 있는 세단으로는 우리 세사람과 골프백들을 모두 수용하기가 버거워 마침 형님이 큼지막한 레인지 로버가 있고 다른 일정이 없으니 동반 골프를 하게 된거였다. 형님은 한국의 다국적 기업 CEO 중에 가장 오래 사장직에 있었는데 자그마치 17년 동안이나 hp를 이끌었다.
So we just stayed one night @arte spa & resort in Sacheon before we go down further south for golfing in the island.
내가 캐나다에서 수배한 순천의 대원식당. 모방송의 먹방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집이다.
정갈하고 부드럽게 숙성된 남도 한정식이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았다. 심심하지만 깊고 부드럽고 연한 남도의 제맛이었다.
처마 아래에 걸린 한자 현판을 보게 된것은 도데체 얼마 만인가. 우리에게도 한때 저러한 아날로그 시절의 낭만과 ethics가 존재 했었다. 지금에야 꼰대로 치부될게 뻔하다. 나이가 드니 어쩔수 없이 아재 혹은 할배가 되어가지만 꼰대는 안된다.
In the night we tried a set of raw fishes and some other fusion style seafood.
로컬 인사의 추천을 따라 오게된 이 일식집엔 꽤 괜찮은 회 한접시를 제외하고는 국적 불명의 퓨전 음식만 가득했다. 그래도 흐믓했다. 작은 포구 타운에서의 나름 최선이었을테니.
한려수도가 시작되는 사천에서의 아침 산책에선 이름모를 포구 주변을 둘러볼수 있었다. 남해의 바닷물이 이렇게 맑은 옥색 이었구나.
조용히 밝아오는 남도의 아침. 감사히 맞이했다.
Next morning we just stopped by a local restaurant around a small harbour for breakfast without any level of expectation. But the meal was so good and fresh. Satisfaction might be guaranteed no matter where you go in this beautiful province of Southern Korea.
싱싱한 조개와 콩나물이 가득 들어간 해장국은 처음 대하는 남도의 음식이었다. 어찌나 맛이 시원하던지!
And we got there finally.
사우스케이프의 클럽 하우스.
$400M 을 쏟아 부었다는 골프 리조트 였다. 하지만 클럽 하우스 앞으로 펼쳐진 남해 한려수도의 풍광은 그러한 투자규모를 무색케 할 정도의 압도적 아름다움과 장대함, 그리고 평화로움이 펼쳐지고 있었다.
어쨌든 좀 촌스럽고 묘하게 지어진 70년대 스타일의 old school 적 클럽 하우스가 푸근하긴 했다. 내가 나이가 들대로 들었단 것인가.
뮤직 스튜디오 처럼 꾸며진 이곳은 내가 가장 좋아할 공간인듯 했는데 tee up time에 쫓겨 안타깝게도 그저 지나쳐 통과하기만 했다. 이곳 owner 의 취향이었을 것이다.
And I loved to see the swings of my brother with perfection and power.
내 동생의 핸디는 +4, almost professional!
그런데.. 들뜬 마음으로 들어선 클럽 식당에서 이 멋진 클럽에 대한 느낌이 달라져 버렸다. guest 응대에 대한 제대로된 soft skill 교육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듯한 server 들의 naive 한 태도나 말투는 보기에 안스러울 정도였다.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가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최고의 입지에 막강한 건축물의 넓직한 panoramic space 에서 hospitality service가 따라 주지 못함은 정말 안타까웠다. 나름 고가 원목 그랜드 피아노의 자동 연주는 볼륨이 너무 크게 조정되어 있어 황당했다. It was so annoying and weird. 과시적 촌스러움이랄 밖에는.. 또다른 경악스러움은 리조트 객실에 비치된 물품 목록이었다. 접시, 물잔, 찻잔, 포크 등등 객실에 비치된 모든 잡다한 물품들에 대해 그것이 없어졌을때 게스트들이 물어 내야 하는 금액들이 협박적 의미로 나열되어 있었다. 커피잔 하나에 십만원 어쩌구. 얼마나 많은 숙박객들이 그냥 들고 갔으면 이런 황당한 경고성 공지를 해 놓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불쾌함이 극에 다랐다. I would never come again for sure. 다행히 리셉션 데스크를 비롯한 전반적 고객응대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자세는 나무랄데가 없었다. 특히 이틀간 두번의 라운딩 동안 경기 도우미 분들의 친절하고도 프로페셔널한 도움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다. 식당과 객실 운영상의 우스꽝스러움에도 남해의 아름다움 속에서 최고로 관리되고 있던 개성 넘치는 18홀의 면면은 우리 모두를 감탄케 했다.
역시.. 동생의 스윙은 PGA 어느 프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This hole was with a kind of saddleback green and green speed of the day was as fast as 3.3. So you might guess how many times of putting we tried back and forth. :p
캐나다에서 바쁠것 없는 산책성 골프만 했던 난 한국에서의 전투 골프에서는 대책없이 무너져 내렸는데, 운좋게도 이곳의 시그니쳐 홀에서 버디를 낚긴 했다.
Just watching his swing was a joy. I love you!
최준근 사장, 나, 아버님, 그리고 내 사랑하는 동생이다.
Yes this is me.
무협지 배경 같은 곳.
Every corner of the island revealed its own secluded beach, some lined with black pebbles, others with soft white sand. Each one was framed by rugged cliffs and ancient pine trees, creating natural partitions between the shores. It was beauty upon beauty—an absolute feast for the senses!
This was THE shot for my first & last birdie in this signature hole. Not bad, huh? :p
Under the pale moonlights, the night in the island was so mystical and grave even with the swirling sound of ocean wind. I loved it!
When it came to a night the resort turned into zen style mood under the moonlight.
나 홀로 나선 밤의 산책에서 찾아낸 묵화적 분위기의 신비함에 내 가슴은 또 다시 두근 두근.
Next morning for the 2nd round.
Loot at this power shot of my bro!!
I loved the spacious panoramic restaurant of the club though the dishes were all too pricey.
말문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이었다.
It was a perfect golf getaway in Korea with my most favorite fours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