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12 @ Flemingdon club
온타리오 호수에서 벌어지는 연례 드래곤 보트 대회에 토론토 대학 팀으로로 참가하는 딸아이를 선착장까지 데려다주고 헐레벌떡 골프장 주차장으로 들어선 시간은 여섯 시 삼십 분이 거의 다 되어 가는 시간. 티업 시간이 6:30분인데 딱 그 시간에 도착해 겨우 티업 시간을 맞췄다. 주차장 바로 앞이 티잉 그라운드라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이민을 와서 한국출신들을 대할 기회가 있긴 하지만 어떻게 살아왔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과 친분관계를 맺는 일은 쉽지 않다. 오히려 현지인들과의 교분이 더 잦게 되는데, 최범희사장은 이곳 토론토에서 제대로 알아가며 친분을 쌓아온 유일한 한국 친구다. 삼성 물산의 마케팅 분야에 있으면서 많은 나라를 돌아다녔던 이력도 통하는 것이 많았고 자식들도 두 집안이 다 그만 그만하고, 무엇보다 일 년 이년을 지나 수년을 봐 오면서 전혀 변함이 없는 그가 좋았다. 그래서 일요일 새벽, 아침 이슬과 함께하는 그와의 라운딩이 즐거웠다. 보통은 혼자 클럽에 가서 시간에 맞춰 짜인 팀과 함께 하거나 캐나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라운딩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맞아 친구와 함께 껄껄 거리며 하는 운동은 정말 좋다.
Talk to you l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