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hoto odyssey

flying under the moon light

from saigon to seoul

by Peter Shin Toronto

문 리버(Moon River)와 함께 하는 비행이었다. 그 달은 언젠가 무주 적벽강 강변에서 밤새 하늘의 강을 그리며 흘렀었다.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노래가 그려주던 달빛이 흐르는 강을 현실에서 처음 대했을 때였다. 두번째로 함께 했던 이번 밤하늘에서의 달은 더 가까웠고 더 컸고 더 밝았고 더 다정스러웠다. 보통의 야간 비행에서는 위스키 한두잔을 마시고 곯아 떨어져 목적지 공항으로의 하강을 시작하며 깨어나면 성공이곤 했다. 하지만 이번의 특별한 비행에서는 적도 사이공의 상공에서 시작해 한겨울의 서울로 접어드는 내내 달은 날 한잠도 못자게 했고 눈을 치켜 뜨며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평생 자꾸 생각나게될 또 다른 특별한 문 리버 였다.


Bye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