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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says..

난 너랑 물이 달라

by Peter Shin Toronto

사실 몬트리올은 물이 다른 게 아니라 밤이 다르다. 위도가 높은 북쪽의 도시라 해가 빨리 저물고 늦게 뜨기에 어떡해서든 밤을 이쁘고,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예술적으로 만들어 삶의 질을 높히려 무진장 노력한다. 관광객들보다는 시민들을 위해서, 즉 자신들을 위해서. 여기서 유난스러운 French Canadian들의 독특하고, 화려한 예술적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특별히 밤에 걷기 좋은 artwork 산책로를 조성하해 놓기도 한다.

하지만 따로 조성하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건물들과 거리들이 밤이 오면 더욱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변한다.

피자, 크레페, 샐러드, 그리고 디저트.. 휴 다 맛있겠다.

It's like beaver lake, but with Killer whales. This is what bulletin board says.. BC was recruiting some people from Quebec to teach in BC.

지금은 도쿄에서 근무하고 있는 딸아이와 겨울 몬트리올을 찾은 지가 벌써 7년 전이다. 몬트리올의 여름밤도 딸래미와 함께 만나고 싶다.

몬트리올은 두 번 놀러 갔었지만 자꾸 가고 싶다. 도시 산책이 전문이 나로선 너무 황홀한 도시이기도 하다.

프랑스 후손들은 좀 다른 것 같다. 아름다움을 해석하고, 정의하고, 이루어 나가며 제 곁에 두면서 함께해 나가는 파라다임이 브리타니카, 즉 잉글리쉬 계열과 정말 다른 것 같다. 내가 사는 토론토는 빅토리아 양식의 전형적인 건축물들의 유산으로 가득한 곳인데, 발랄함과 섬세함의 개성 가득한 여성적 느낌보다는 장중함과 그윽함, 그리고 변치 않을듯 한 우직한 남성적 이미지로 자리해 있다. 몬트리올은 다른 도시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조합의 빛들로, 또 새로운 질감의 매질들로 그들만의 독특한 공간 예술을 이어간다.

캐나다가 브리티쉬 와 프렌치들의 이원적 세계관이 존재하는 나라임이 즐겁다. 또 캐나다의 공식 언어는 영어와 불어, 혹은 불어와 영어 이므로 영어가 있는 곳엔 언제나 불어가, 불어가 있는 곳엔 언제나 영어가 함께 하기에 English-French bilingual competency 향상에 약간의 도움이 된다. It is even required by law. 표지판, 안내문, 제품 설명서 등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 이중언어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재미있지 않은가!?

좌간 몬트리올을 주(province)의 capital city로 두고 있는 퀘벡은 캐나다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의 기승으로 한때 독립의 기치를 높게 들었으나 경제적 기반인 금융, 제조, 및 제약기업등이 대거 토론토 및 여타 온타리오 주의 도시들로 이탈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굴욕을 겪은 바 있다. '난 너랑 물이 달라'라고 외치려면 그 만한 경제적 기반과 실체적 열망, 그리고 국가 수준의 로드맵이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살아온 캐나다에서의 거의 20년 동안 퀘벡 독립에 관한 담론은 재론되지 않고 있다. 물이 달라? So??

하지만 정치 경제적 분야가 아닌 역사와 문화 예술, 건축 등의 방면에서는 다르면 다를수록 좋지 않을까? 물이 달라. Welcome, I like it!!


I love Montreal too.



Chega de Saudade

Enough of Lo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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