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1: 의기 양양하게 인파를 헤치며 걸어나오던 아이들이 음악에 맞춰 춤를 춘다. 뒤따르던 엄마는 그 모습을 웃으며 바라본다. 넘 예쁘다.
Scene 2 : 엄마를 순순히 따라가던 강쥐가 아이들의 춤추는 모습에 자기도 추고 싶어 엄마에게 눈길을 주며 저항해 보지만 목줄을 단호하게 쥔 엄마는 가던 길을 묵묵히 간다. 안타깝다.
음악은 모든 생물체들을 행복하게 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며, 사회성도 고양 시킨다.
난 이 순수하고도, 놀랄정도의 창의성과 고도의 기술을 가진 뮤지션들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내가 언제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한적이 있냐고.. 없다.
스페인에서 온 Puente del Diablo: 악마의 다리 란 이름의 밴드다. 이 자리에서는 내가 15년 전의 Beach Festival 에서도 스페인 팀들이 집시 킹과 같은 멋진 연주를 했었다.
break 시간에 이들 연주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내가 말했다. 밴드 이름이 지옥의 다리지?
Oh, you speak Spanish!
Nada. I just googled it. :p
I love your performance, I would be back. Thank you!!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기타리스트의 플라맹고 풍의 기타 주법은 아련하면서도 매혹적인 기타 종주국 스페인의 바로 그것이었다. 학창시절 생물학과에 다니던 대학 동기는 기타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졸업후 스페인으로 가더니 기타리스트가 되었다. 그도 이들 뮤지션들 처럼 남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겠지.
old school funk 를 주로 연주한 그룹. singer 이자, tap dancer, 그리고 drummer 인 뉴욕 출신인듯한 리더의 멋진 가창력과 엔터테인먼트는 우리 관객들을 엄청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