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서 물건 뽑기

picking @ warehouse

by Peter Shin Toronto

피킹을 하느라 하두 걸어 다녀 일 년 남짓 만에 슬리퍼가 되어 버린 안전화(steel-toe safety shoes). 난 하루 보통 15,000 보 정도를 걷는다. 건강해질 수밖에 없다. 내가 회사에 돈을 지불해야 할지, 지급 받아야 할지 가끔 헷갈린다. :p

회사에서는 일 년에 한 번 안전화 구입 보조금으로 $80 이 나온다. 즉 안전화 바닥이 다 닳아 없어지는 데는 일 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거다. 안전화는 보통 80불부터 200불이 훨씬 넘는 heavy duty까지 다양하다. 이번엔 발목까지 오는 military boots 형태의 안전화를 샀더니 너무 무거워 양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일하는 느낌이다. 휴..


Picking frozen products from freezers is my current job, and the workspace in the freezers is cold, bright, and almost dust-free. 몸에 열이 많아 그런지 난 냉동 창고에 들어서면 상쾌함을 느낀다. Previously, I supervised a group of people unloading products from containers.


그런데 어느 조직에서나,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들이 statistical normal distribution 상에서 존재하는 가운데 그들이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갖가지 형태와 행태를 보는 것 역시 큰 즐거움이고, 반면교사이고, 또 간혹 분노를 참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labour-centered 조직에서는 일 자체가 힘들어서 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온갖 잡다한 background의 인간 군상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대화의 protocol 이 형성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몸뚱이로 일하는 이곳에선 간혹 목소리 큰 인간들의 무례함이 난무하기도 하지만 묵묵히 일하는 착하고 올바른, 즉 보석 같은 이들 역시 많다. 그런 이들과의 친분은 내 영혼을 살찌게 한다. I am a miner for a heart of gold.


Lee Marvin - Born Under A Wand'rin' Star


입추와 함께 해가 많이 짧아졌다. 출근 시간이 한밤중 같다.


Anyway, the thing is that my life has never been healthier.



Va, penserio.




I am a proud proletar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