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개울을 건너도 될까요
건너편에는 고운 이파리가 가득 있단다
저기 저 파아란 물살이 매섭단다
여기 이 다홍빛 꽃망울을 보렴
네 누이도 무척이나 아끼는구나
꽃망울 매어 달린
옹골찬 줄기 곁으로
물과
바람과
햇살을
실어 나르고
또 나르고
도무지 열리지 않는 꽃망울
허리춤까지 차오른 새파란 물결
건너편 고운 이파리가 위태로이 가득 찼는데
이제 이 개울을 건너도 될까요
사진첩: peter.sohn @ instagram
성스럽고 큐트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