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로스 증후군 극복, 심리상담이 필요하나요?

펫로스 증후군과 전문 심리상담에 대하여

%EB%86%80%EB%A1%9C%EC%99%802.jpg?type=w966 사진출처: 설채현 수의사의 '놀로와' 유튜브


안녕하세요, 무지개다리를 건너간 반려견 다롱이의 보호자이자 두 마리 반려묘의 집사인, 펫로스 심리상담센터 '안녕'의 원장 조지훈입니다.


가족으로써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의 죽음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감정적 어려움들을 불러 일으킵니다. 펫로스 이후에 보호자들은 우울감, 무기력감, 죄책감, 수면문제, 펫로스 장면이 반복해서 떠오르는 증상, 회피하고 싶은 감정, 때로는 죽음이나 사후세계, 자살에 대한 생각들을 경험하게 되기도 하지요. 이러한 증상들을 겪고 있을 때, 우리는 흔히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짧게는 2~3개월 정도의 힘든 시간을 보낸 뒤에 차츰 나아질 수 있지만, 반려동물 보호자의 절반 이상은 6개월 이상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통계가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KB 금융)의 통계에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펫로스 증후군은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직업적 문제, 대인관계적 문제들도 유발하게 될 수 있으며, 심한 우울증이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도 이어져 전문가의 도움없이는 극복하기 힘든 상황으로 발전될 수도 있습니다.


pexels-photo-731022.jpeg?type=w966 사진출처: Pexels


특히, 펫로스를 어떻게 경험하느냐에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들이 있는데, 오늘은 이러한 펫로스 증후군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원거리에서 일어난 펫로스


대중매체에서 우리가 접하는 펫로스는 보호자가 곁에 있고 반려동물이 마치 깊은 잠에 빠지듯이 떠나는 모습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반려동물들이 보호자 곁에서 떠나지는 못하지요. 보호자가 외출해있는 사이에, 혹은 일을 하러 간 사이에, 혹은 동물병원에 입원해있던 사이에 펫로스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원거리에서 일어난 펫로스는 '마지막을 함께 해주지 못했다'라는 죄책감을 일으키기도 하며, 특히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정말 멀리 떨어져 있어 장례 등에 참석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반려동물의 죽음'이라는 현실을 수용하는 애도의 가장 첫번째부터 어려움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해받은 애도는 좀처럼 정상적인 애도를 밟아나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그렇기에 현실의 수용이라는 첫번째 단계를 밟아나가기 위해 전문가와의 심리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갑작스럽게 일어난 펫로스


많은 반려동물에게 해당되는 부분이겠지만, 우리는 반려동물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기에 그들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힘든 경우가 많고, 그래서 병이 악화된 이후에 병원을 찾게 되어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혹은 '이렇게 빨리 일어날 줄은 몰랐던' 펫로스는 보호자가 정상적인 애도를 하는데 어려움을 심하게 겪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네가 그렇게 아파하고 있는 것을 내가 알지 못했다', '내가 좀 더 잘 알아차렸다면 너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죄책감은 혼자서 생각한다고 해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내가 일찍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라는 지나치게 왜곡된 생각들은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지요.


%EC%84%BC%ED%84%B0%EB%8C%80%EB%AC%B82.jpg?type=w966 사진출처: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출연 영상


3. 외상적인 사고로 인한 펫로스


제가 상담실에서 마주하는 꽤 많은 수의 보호자분들은 '불운한 사고'로 인해 펫로스를 겪게 되신 분들입니다. 산책 중의 사고나 가정에서의 사고, 의료사고 등 이러한 사별은 우울감이나 그리움, 공허함, 죄책감과 같은 일반적인 감정들뿐만 아니라 '트라우마 반응'을 일으켜 보호자들이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사고 장면이 반복해서 떠오르거나 반려동물이 겪었을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마치 보호자 자신이 겪는 것처럼 느끼게 될 수 있으며, 이러한 힘든 경험들로 인해 사고가 일어난 장소나 상황, 사람을 피하게 되는 '회피 반응'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집에서 반려동물이 괴로워하며 죽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집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괴로워지고 늦게 귀가하거나 고통을 참으며 집에 귀가를 해야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우 예민해진 상태로 인해 감정조절이 어렵거나 혹은 수면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보호자분들도 많지요. 특히, 이러한 펫로스를 겪은 보호자들은 저희 상담실에서 트라우마를 위한 치료인 EMDR(안구운동 민감소실 재처리 기법)과 같은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4. 다수의 반려동물이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떠나는 펫로스


단 한번의 펫로스도 보호자에게는 삶이 무너지는 경험일 수 있는데, 다중 사별은 너무도 당연히 보호자를 더 깊은 슬픔의 구덩이에 매몰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이 비슷한 나이대의 반려동물들을 키우시다보니 이러한 펫로스가 비슷한 시기에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요. 첫번째 펫로스에 대한 감정을 겨우 추스렸거나 혹은 추스리지도 못한 사이에 또 다른 펫로스가 일어나다보면 감정적인 번아웃 상태에 이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은 마치 자식과 같은 존재이기에 연속적으로 일어난 펫로스는 '살아갈 이유, 희망, 방향성'을 모두 잃어버리는 경험이 될 수도 있지요. 이러한 경우에는 자살에 대한 위험성도 존재할 수 있으며, 복합적인 감정들을 다루기 위한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C%84%BC%ED%84%B0%EB%8C%80%EB%AC%B84.jpg?type=w966 사진출처: 나응식 수의사의 '냥신티비' 유튜브 출연영상

5.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펫로스


어떤 펫로스는 보호자들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상 증세가 처음 관찰되었고, '병원에 가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병원에 가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었고, 그래서 반려동물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예방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계속해서 머리에서 떠나질 않으며, 그래서 '내가 반려동물을 방치했다'라는 죄책감이 심하게 든다고 호소하시는 보호자분들도 상담실을 많이 찾아오십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내려놓는 것'이 곧 '이기적인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6. 애매모호한 펫로스


반려동물과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것은 보호자의 당연한 바램일 것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잃어버리게 되는 일들이 발생하지요. 목줄이 끊어져 잃어버리게 되거나, 혹은 대리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의 관리소홀로 인하여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들 같은 경우는 호기심으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여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이러한 펫로스는 '죽음'이 확인되지 않으며, '잃어버렸다'는 자책감으로 인해 적절한 애도의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른 가족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유기나 파양이 이루어지게 되고,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시기가 다가오면서 펫로스를 겪게 되는 보호자분들도 있지요.


pexels-photo-62640.jpeg?type=w966 사진출차: Pexels


7. 1인 가구에서의 펫로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심리상담이 필요할 수 있는 펫로스 종류는 1인 가구와 같이 반려동물이 유일한 가족구성원인 경우입니다. 1인 가구에서 반려동물은 유일한 동반자이자, 삶의 관찰자이자, 위로와 따듯함을 주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도 보호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락하며 살펴줄 수 있지만, 바로 곁에서 보호자가 힘들지 않은지, 힘들어 하고 있지 않은지를 살피고 관심을 가져주는 존재는 보호자의 반려동물입니다. 그래서 1인가구에서의 펫로스는 보다 더 큰 공허감을 줍니다. 집이 텅 비어버린 것 같은 느낌, 삶의 방향성과 목적이 사라진 느낌, 이 세상에 나혼자만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을 느끼게 될 수 있지요. 특히, 감정상태 등을 살펴줄 다른 구성원이 없기에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필요할 수 있는 펫로스 증후군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다른 정신건강문제처럼 임상적인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이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상담자 자신의 펫로스 경험과 공감, 이해도 뒷받침되어야 할 수 있는 상담영역입니다. 펫로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분명히 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 심리상담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 펫로스 심리상담센터 안녕은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심리상담 1급유형 지원" 상담기관으로써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정부지원을 받아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무료~40,000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언제든지 저희 상담실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펫로스 심리상담센터 <안녕> 원장 조 지 훈


한국임상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 전문회원

<어서오세요, 펫로스 상담실입니다> 저자/ 라곰, 2023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심리 전문가 과정(3년) 수련

미국 Beck institute 'CBT for Depression & Suicide' 현지 연수

아주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 임상심리학 전공 석사

네이버 동물공감 '펫로스 상담소' 자문위원

한국임상심리학회 전문회원

EBS 펫클래스유 "펫로스 증후군 치유" 강사

Pet Bereavement Counselor Diploma 수료



#펫로스증후군 #펫로스극복 #펫로스자살 #펫로스심리상담



비약물 홍보.jpg
원데이 7기.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2026 정부지원으로 펫로스 증후군 심리상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