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펫 동반 스타벅스가 오픈된다

현재 국내 합법 반려견 동반업소는 9곳, 스타벅스 열번째 사업자 되나

by 펫시민



무려 7년만의 브런치 포스팅. 대한민국 반려동물 시장도 이 시간만큼 성장했다고 보아야할까. 이보다는 짧을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일찌감치 뛰어들었고 시장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여러 도전을 했고 때로 실패했고 실망도 했고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성장했다. 앞으로 틈틈이 이곳을 통해 그간의 소회도 기록해보려 한다.





몇일 전, 보도를 통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펫 동반 지점 오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펫시민은 7년째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중인데, 2천개 가량 아카이브된 컨텐츠 대부분이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펫프렌들리 공간에 관한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 현행법상 카페 및 음식점에서 반려동물을 동반할 경우 합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관련기사 [한국경제] 댕댕이와 애견카페서 커피한잔, 불법입니다 2023. 07. 09)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는 동물의 출입 전시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는 경우 영업장과 분리된 별도의 공간을 둬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 '분리된 별도의 공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세부 규정이 없다. 지역과 담당 공무원에 따라 다른 기준을 두어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동반카페, 동반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도 언제나 민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가장 큰 고충으로 꼽는다.


하지만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사업을 통해 반려동물과 식품접객업소에 동반 출입을 허용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자부의 규제 샌드박스 사업은 2019년에 시작되었지만 반려동물 동반 매장이 심사 신청을 해 허가 받기 시작한것은 2022년 부터의 일이다.


2023년 7월 현재 이 특례사업을 통해 승인을 받고 한시적으로나마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다음 9곳이 있다.


영무파라드, 지피에프파트너스아이엔씨, 포어스코퍼레이션, 한국펫푸드아카데미(2022. 12. 20 승인)
소노인터내셔널(2023. 3. 30 승인)
옐로우스탑파트너스, 커피빈코리아, 강원랜드, 이랜드파크켄싱턴리조트 충주(2023. 7.5승인)


GPF PARTNERS Inc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서 애견호텔 및 용품점과 음식점을 운영하는 코코스퀘어 운영사이다. 영무파라드 소노 강원랜드 켄싱턴은 모두 호텔숙박업 식품접객업소를 운영하는 중견-대기업. 포어스는 세종시에 본사를 둔 동반카페 및 식당 프랜차이즈 브랜드, 펫푸드아카데미는 홈플러스 신도림내 동반 휴게음식점을 오픈하고 이름처럼 펫푸드 창업 교육을 위주로 하는 사업자다. 옐로우스탑은 마장휴게소 같은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거점을 두고 반려견 동반 음식점 및 소매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커피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커피빈이 맞다. 14개의 펫 특화지점을 오픈해 활발히 운영중이다.


실증특례는 시범 사업으로, 영구 허가를 받는 개념은 아니다. 24개월간 한시 운영 후, 연장하더라도 48개월까지만 유지할 수 있다. 선정 과정도 까다롭고 매달 보고서를 제출해야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해 일반 개인사업자가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제도는 아닐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있다면 대한상공회의소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 를 참조하면 된다. 심사에 평균 50일이 소요된다고 사이트에서는 홍보하고 있지만, 심사를 신청한 이들에 의하면 몇개월씩 소요된다고도 하니 신청 예정 사업자는 기간을 넉넉히 잡고 여유있게 임하는 것이 좋겠다.


이번 실증특례를 신청한 스타벅스코리아가 승인된다면 국내 열번째 허가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9월 심사가 완료되어 구리 지역에 신설되는 스타벅스 지점부터 펫동반 카페로 운영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여러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승인완료되어 펫지점을 운영하는 커피빈 체인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카페 산업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스타벅스이니 만큼 승인된다면 앞으로 국내 반려동물 동반 규제완화와 반려견 동반 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참고로 남양주에 있는 스타벅스 더북한리저브 지점이 이미 반려견 동반 지점이지 않나 생각하는 분도 있겠으나 이곳은 실내 공간은 반려견 출입이 불가하고 외부 마당에 펫파크를 일부 운영하고 있는 펫 특화 매장일 뿐이다. 특례사업과는 무관하다)


특례내용: 식품위생법 및 동 시행규칙 등

[기존]
식품접객업소는 동물의 출입, 전시 또는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의 경우, 영업장과 분리
[혁신]
① 규제특례심의위는 펫펨족(Pet+Famaily)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공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 신규 창업으로 인한 고용창출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하여 실증특례를 승인
② 식약처에서 제시한 반려동물의 출입여부를 영업자와 소비자가 자율적 선택 가능하도록 조치 실행, 식품위생·전염병 예방등 관리 필요,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제시 및 준수 등을 조건 부여
② ➊반려동물 동반출입 가능성 안내 및 공간 구분, ➋식품위생·전염병 예방 등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제시 및 준수등을 식약처 제안사항을 조건으로 부여 (추가)
② ❶반려동물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치 확보, ❷동물 출입에 따른 식품위생, 가축전염병 및 기타 안전 문제를 예방·관리 등 규제부처 제안사항을 조건으로 부여 (추가2)

기대효과
① 반려동물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
② 반려가구의 편의성 제고기여
③ 영업자는 별도의 공간 마련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에도 기여 예상 (2022)
② 반려동물과 함께 식·음료를 즐기고 싶어 하는 반려가구의 편의성 증가
③ 별도의 공간 마련을 위한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에도 기여 (2023 변경)


- 대한상공회의소 규제샌드박스 승인사례 특례내용 발췌



규제 샌드박스 기간이 지나 법이 생기고 누구나 쉽게 합법적으로 반려동물 동반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는 시기가 오면 우리 사회는 또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이미 지금도 외식업 종사자분들에게는 창업시 반려견 출입이 되는 공간으로 운영할지 아닐지, 관련 정책을 어떻게 정하고 운영해야할지 고민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 관련기사 [강유태의 외식이야기] 제대로 만든 반려견 동반식당, 외식업 화두로 떠올라 ) '반려견 동반 카페'가 무슨 뜻인지 일일이 설명해도 알아듣는 이가 없던 7년전과 지금, 우리 사회는 참 많이도 달라졌다.






* 이미지 제공 펫시민리포터 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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