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 떠난 G씨와 치앙마이로 떠난 J씨의 매일편지
오늘도 지친몸으로 하루지나 핑로를 마주합니담.
어제는 말이져....
바티칸 미사
아침에 바티칸에 갔어요.저는 천주교 신자도 아니고, 미사를 관광하듯 가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그동안 갈생각을 안하다가..정말 내인생에 미사를 언제 드려보겠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볼 수 있지도 않을까 하며
결국... 약간의 찔린 마음을 안고 미사에 참석했어요.
근데.. 당연한 걸 수도 있는데... 미사는... 교황님이 안도 안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한시간 반동안 미사 참석하고.. 제가 맨 뒤쪽에 있었어서 운좋게(?!) 미사 마치고 나가는 추기경님 안수기도도 받았담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매주 주일 12시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인사하러 발코니에 나온다길래 결국 보았어요!
아주 멀리서지만 연예인 본 기분이랄까여-
고대로마 탐방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대로마 탐방을 했어요. 에어비엔비 익스피리언스로 예약한 인류 첫 고속도로인 아피아가도랑 수로를 볼수 있는 '고대로마 자전거탐방'을 했는데요, 음청 울퉁붕퉁한 2천년전 길을 다섯시간이나 라이딩하니........하루지난 지금 엉덩이가 너무 아파여... ㅋㅋㅋㅋ
쨋든 한 다섯시간 자전거타고 고대로마의 흔적을 둘러보았됴. 그걸 하면서 가이드랑 얘기 많이했는데... 그도.. 저에게... 한국인 같지 않다대요ㅋㅋㅋㅋ
보통 한국 사람은 살타는것도 싫어하고 땀나는것도 싫어하니 자전거 투어같은거 절대 안할 뿐더러,
차로 빨리빨리 다 보고 맛있는거 먹으러가지 않냐며.... 그 말듣고 완전 수긍.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치지만 엄청 뿌듯한 하루를 보냈답니담.
저에게 로마는 2주 살짝 모자르고 전체 일정은 아직 반 이상 남았는데도 너무너무 아쉬운데, 이틀 남은 J씨의 여정은 얼마나 아쉬움이 많이 남을까 싶어요. 처음 계획했던 매일 글쓰기와 여러가지 새로운 도전들이 좋은 경험이 되었길 진심으로 바랍니담.
우리 이메일은 7월 내내 하기로 했으니, 한국 가서도 Reflective recap? 해줘야해요!
치앙마이에서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게,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요!
G.
5시간 자전거 투어라니...! 말만 들어도 쉽지 않을 듯해요. 그렇지만 자전거 투어가 있다는 것이 재미있네요.
가이드가 한국 사람을 표현한 이미지도 단번에 이해가 되니 자전거 투어에 온 G씨가 흥미로웠을 것 같아요.
진짜 왜 이렇게 한국 사람들은 쉽고 편한 것을 선호하는 건지 아니면 한번에 최대한 많은 걸 하고 싶어하는 건지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 ㅋㅋ
저는 G씨 일기를 보고 교황을 봤다고 하길래 사진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발코니?에서 나온 교황을 크게 확대해서 찍었겠구나 했는데 대형 스크린에서 보이는 교황이라니 ㅋㅋㅋㅋ 진짜 연예인 같네요.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종교인, 정치인도 연예인의 삶과 비슷한 것 같아요.
MOVIE DAY
저는 오늘 MOVIE DAY 였어요.
오후에는 넷플릭스, 저녁에는 영화관에 '라이언킹'을 보러 갔어요.
대학교 친구들 중에 디즈니 덕후로 디즈니 영화를 거의 다 관람하고 감상평을 항상 공유하는 친구가 있어요. 지난주 개봉한 라이언킹을 주말에 보고 아침부터 후기를 보냈더라고요.
저도 치앙마이에서 영화 관람을 해보고 싶었고, 라이언킹은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깐 보는 데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아서 홈페이지에서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나갔어요 ㅋㅋㅋ (다행히 한 달전에 왓챠에서 알라딘/라이언킹 애니메이션을 오랜만에 다시 봐서 영화 이해가 훨씬 쉬웠어요 휴우)
주중 평일이라서 그런지 큰 영화관에서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좌석을 두 세칸 쓰면서 아주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답니다.
팝콘앤콜라, 콜라맛 팝콘
영화관에서 소소한 에피소드가 생겼는데요.
제가 영화 시작하기 10분 전에 도착해 바로 발권하고 팝콘&콜라를 사서 들어갈려고 매점을 갔어요.
저는 팝콘 앤 코크를 시켰는데..... 팝콘 하나만 나온 거에요?
근데 뒤에 사람들도 줄 서 있고 상영시간이 빠듯해서 더 이야기 못하고 그냥 팝콘만 들고 갔는데 글쎄...........콜라맛 팝콘인 거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입 먹었을 때 '뭐지 이 달달한 맛은? 분명 캐러멜맛은 아닌데...' 콜라맛이었어요. 정확히 말한다면 하리보 콜라맛 젤리 같은 그런 맛이요 ㅋㅋㅋㅋ영화 다 끝나고 나올 때 진짜 콜라맛일까 하고 매점에서 확인해보니깐 오리지널/캐러멜/치즈/그리고 콜라맛이 있었어요!!! 우와
덕분에 소소한 에피소드가 생겨서 혼자 웃으며 집에 돌아왔어요!!
한달살기의 소확행
오늘 끼니는 모두 집에서 해결했는데요.
진짜 약간 현지인이 된 것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혼자 뿌듯해하며 소확행을 느꼈어요.
느지막히 일어나 대충 세수만 하고 나가서 근처 제가 좋아하는샐러드 가게에서 브런치를 포장하고 들어오고,
저녁에는 영화 보고 들어오는 길에는 노점에서 판매하는 로띠를 포장해서 맥주 안주로 먹었어요 ㅎㅎ
넘 맛있어서 제가 여태 3번을 연속 사갔더니 로띠 아가씨가 오늘 제 얼굴을 기억하고 안부를 묻더라고요 ㅋㅋ그래서 다음에 또 올게! 인사했어요 ㅎㅎ
얼마 안되지만 치앙마이에서 저의 최애 가게들이 생겨서 좋아요.
혹시 치앙마이 여행 계획이 나중에 있다면 믿고 가는 맛집/카페리스트로 공유할게요!!!! :D
+ 7월까지 일기가 계속되다니 이것 참 한국에서는 정말 더 새로울 게 없는데 ㅋㅋ
G씨 때문이라도 늘어져있지 않고 움직이면서 새로운 것들을 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