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 떠난 G씨와 치앙마이로 떠난 J씨의 매일편지
고생했어요! 무사귀국 축하해요!
피곤할텐데 잘 도착했는지 알려줘서 고마워욤 헤헤
이탈리안 곱창은 오늘 실패! 그 커플이 일이생겨서 저녁에 어렵다그래서 어쩔수 없이 미뤘어요.
이탈리아 네일아트
시간이 생긴만큼 뭘할까 하다가 네일을 받으러 갔어요. 젤네일 매니큐어가 25유로인데 태국만큼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싼 것 같아서 받았어요. 손톱이 망가진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일 베네치아를 가거든요! ㅎㅎ
놀러가는 김에 손톱 정리 깨끗하게 하고 가려고 네일샵에 가니... 뭔가... 로컬이 된 느낌이랄까요? 유럽에 여행오는 한국사람중에... 네일 받는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 뭔가 진짜 여기 사는 사람 된 느낌이었어요.
네일샵에 가서.. 이탈리아에 있는 시간을 기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맘대로 하라고 했어요.
다만... 너무 이탈리아 같도록 국기를 그리진 말라고... 그래서 받은 네일 사진 함께 보내요. 살짝 크리스마스 스러운건 어쩔수 없지만 귀여운 네일임미당 헤헤
어학원 다녀와서 숙제하고 빨래하고 네일하니 시간이 저녁 8시! 오늘은 내일을 위해 일찍 자려고 해요.
(8시간 걸리는 버스가 오전에 출발해서욤...오호호호.......ㅠㅠ)
몇 주 만에 한국 딱 도착하니 치앙마이에서 있었던 시간이 꿈만 같을 것 같네요.
푹 쉬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요!
저는 하루종일 자고 뒹구르르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여행 마치자마자 신기하게 마법에 걸려서 더욱 뒹구르르 중이네요. 전 무료한 현실로 돌아온터라 공유할 일상이 별로 없는데 남은 7월 며칠 동안 G씨의 편지를 매일 기다리면서 답장을 해볼게요! :)
네일아트! 이태리는 열정적인 나라인데 조합을 하니 약간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쏘 큐트!!하네요><
못다한 치앙마이의 마지막 하루 기록을 남기고 싶어요
메일을 보낼까말까 하다가 시작을 하면 아쉬운 마음에 끝을 내지 못하고 잠을 설치게 될까봐 보내지 못했었는데요.
저는 그날 이른 아침에 일어났어요. 가고 싶었지만 오전 10시 정도면 빵이 품절이라 늘 못 가던 빵집을 가려고 나섰는데... 글쎄 휴무날인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아쉬웠지만 이렇게 치앙마이를 또 가야할 이유를 만들고 1분 거리에 있어서 정말 공교롭게 치앙마이 첫 날 갔던 카페를 갔어요. 치앙마이의 시작과 마무리를 같은 카페에서 한다는 게 참 신기했는데, 여행을 시작할 때와 끝날 때의 감정이 달라졌다는 사실에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더라고요.
그리고 그 곳에서 선생님께 감사의 카드를 썼어요.
그리고 선생님이랑 아이쇼핑하다가 예쁘다고 보신 귀걸이가 있었는데 그게 기억이 나서 아주 소박한 선물과 함께.... 짧막한 엽서에도 썼는데 ‘뜻밖의 우연이 소중한 인연이 된 게 신기하다고. 어쩌면 지금 제게 필요한 귀인이셨던 것 같다'고요. 정말 많은 대화를 선생님과 나누며 따뜻하고 좋은 기운을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 저녁을 두 분이랑 먹고 눈물이 날 것 같아서 헤어지기 직전에 선물과 엽서를 드렸어요.ㅠ
다행히 선물도 엽서도 너무 좋아하시고 선생님께 응원의 톡을 받으며 한국으로 무사 귀환할 수 있었었습니다^^
말의 재미
G씨의 질문에 답을 한다면, 저도 G씨처럼 사실 전달보다 감정이 ‘교류’하는 대화를 할 때 흥미를 느끼고 굉장히 신경써서 하는 편인 것 같아요. 말그대로 교류할 수 있는 대화. 대화를 하다 보면 비슷한 주제여도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사람이 있고 상대방의 감정까지도 고려해주는 사람을 느낄 수 있는데, 생각이 달라도 감정이 전달된다면 후자의 사람과 오래 대화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G씨의 질문 자체에 깜짝 놀랐어요! 저는 제 스스로 말에 특화된 사람이라고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거든요...사실 말을 잘 하고 싶은데 나는 왜 말을 잘 못할까를 항상 고민하고 살짝 자책도 하는 편인데..말을 잘하다니요 그렇게 봐주어 기분 좋기도 하면서 얼떨떨하답니다.
여행이 아직도 많은 남은 G씨를 부러워하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기를 바라며, 본죠르노~!!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