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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음악

프롤로그

by 에리카

음악이 없는 삶을 상상해 보셨나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에 음악이 없다면 어떨까요? 국가, 교가, 군가와 같이 공동체를 상징하며 일체감을 고양시키는 음악이 없다면?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듣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내 마음속 현을 울리는 바흐의 샤콘느, 진한 향의 커피 한잔과 함께 듣는 쇼팽의 녹턴, 사랑에 빠진 감정을 그대로 담아내는 발라드, 신나게 춤을 추며 듣는 댄스 음악, 가슴이 답답할 때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락 음악, 기분이 멜랑꼴리 할 때 다가오는 재즈 음악 등, 음악은 인류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올해 저는 충북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당신을 위한 음악'이라는 주제로 3회의 기획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당신을 위한 음악 1, 2, 3>은 우리의 삶에서 각자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음악이 어떻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는지를 해설과 연주를 통해 보여주는 콘서트입니다.


첫 번째 콘서트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음악의 뇌과학적 효과를 중심으로 음악과 뇌파의 상호작용을 다룹니다. 두 번째 콘서트는 부부를 위한 콘서트로, 부모의 역할에 집중하느라 부부로서의 관계를 돌보지 못했던 이들을 위한 콘서트입니다. 이렇게 각 콘서트의 관객층을 특정한 이유는, 콘서트가 열리는 충북혁신도시가 평균연령 34세로 젊은 인구가 많고, 학령인구 비율이 15%에 달하는 젊은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의 학년 당 반이 10반이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고 학생수가 늘어나 증축공사를 하기도 하고 현재도 새로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 세 번째 콘서트는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를 꿈꾸는 우리 모두를 위한 콘서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 낸 음악가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들으며 평범하지만 소중한 하루하루를 지켜내는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콘서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콘서트를 준비하며 공부하고 있는 내용들을 브런치 마을에 나누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클래식 음악의 세계에 빠져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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