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

by 제제파파


뜨거운 한낮이,

여름이라 해도 될 만큼.


어색하지 않은 땀줄기들이 흘러

부끄러움을 감춰주니,

마음껏 쏟아낼 수 있던 걸까.


들썩이는 어깨의 감정이

기쁨이 아닌 게 오랜만이라

오래도 걸렸을까.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으면.


빨리 다 지나가 버렸으면,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아무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작가의 이전글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