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뜨거운 한낮이,
여름이라 해도 될 만큼.
어색하지 않은 땀줄기들이 흘러
부끄러움을 감춰주니,
마음껏 쏟아낼 수 있던 걸까.
들썩이는 어깨의 감정이
기쁨이 아닌 게 오랜만이라
오래도 걸렸을까.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으면.
빨리 다 지나가 버렸으면,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아무도 상처받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