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시간들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8월이 되었다.
조금은 정리가 되었을까?
스스로의 기분을 판단하지 못하겠다는 것을 인지한 후에야 글이 쓰고 싶어졌다.
정확히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주제조차 정하지 못해, 화두를 던지지 못했고, 복잡한 머릿속을 풀어내고자 낙서장 마냥 휘갈겨 보기로 했다.
나는 정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언젠가는 모두가 헤어질 텐데, 슬픔과 아쉬움을 내비치며 감정을 토해내는 것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했었다.
물론,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굳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근데 사실 그게 아니었다.
그럴만한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었고, 그만큼의 아쉬움을 느껴보지 못했단 것을 깨달았다.
"정"이라는 것에 대한 본질을 완벽하게 이해할 만한 사람을 만났고, 경험했고,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일부러 감정을 속여봤고, 매 순간이 아쉽고, 서운하다.
비슷한 점이 많다 보니,
괜히 내 모습을 투영해서 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무수히 많은 추억을 쌓아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무튼, 아직도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일까?
글로 담을 수 없는 감정들이 정리되어가다 다시 휘몰아친다.
그냥, 지금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