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우야요 Jan 26. 2021

진입광장

오랜만에 개관을 했더니 고마운 봉사자분들께서 사정이 생기셔서 도서관이 비어있다. 오늘 난 그 자리에 앉아서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린다.

곰곰 생각을 해본다. 이제부터는 박물관 곳곳을 그려볼까 한다.

박물관은 지하 1층으로 내려와서 들어간다.
진입로는 공원 입구에서 들어오는 경사로와 공원 중앙에서 들어오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커다란 칼의 모양을 간직한 진입광장이 나온다. 이 칼의 모양 작품으로 이곳이 예전 어떠한 곳이었는지 알 수 있다.
이곳에서의 포인트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6.25를 거쳐 여태껏 살아온 우리네 모습을 담은 1960년대 폐 시멘트로 만들어진 작품이 서있다. 이 시멘트 작품은 비나 눈을 맞으며 점점 녹아내리고 있다. 작가는 녹아내리는 시멘트로 만들어진 두상의 모습에서 숱한 역경을 견디어온 고단한 우리의 삶을 표현했다.
진입광장에는 전시를 알리는 현수막을 커다란 적벽돌담에 붙일 수 있다.
언젠가 낯을 많이 가리는 아우야요 작가를 초대해 북 콘서트를 열고 싶은 내 마음을 표현했다.
박물관 안의 도서관 맞은편에는 ‘명례방’이라는 강당이 있다. 이 장소는 통역 부스도 갖추고 있는 현대식 강당이다. 아우야요 작가는 이 정도 되는 곳에서 콘서트를 열어주어야 움직이지 않을까? 그래야 작가에 대한 격도 높일 수 있고....ㅎ

저를 찾아보세용 ㅎ
매거진의 이전글 바쁘다. 바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