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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우야요 Apr 11. 2022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그리다.

서울역에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경의선으로 연결되는 광장이 나온다.

다시 서기’를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여러 사회봉사 단체들이 배식을 하거나 필요한 물품에 대한 지원 의료서비스 등이 이루어지는 현장이기도 하다.

그곳을 지나 쭉 왼쪽의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지하차도와 연결된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 연결된 다리가 염천교이다.

염천교에는 오래전부터 구두가게들이 있었다.

일명 ‘염천교 수제화 거리’, 오래된 건물에서 나오는 가게들의 모습은 과거의 인테리어 흔적이 남아있고 오늘 지금의 진열이 조화를 이루는 즉, 현대적 구두들의 조화로움이 멋스러운 곳이다.

이곳은 맞춤 구두를 사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 평일 낮에 가끔 이 거리를 지나가면 고급스러운 승용차에서 노신사가 내려 구두를 찾아가는 모습을 종종 본다.

또한 스포츠 댄서들의 맞춤구두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질 좋은 가죽에 착한 가격, 그리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구두를 만나는 곳이다.


그림책 대작가의 작품에 대한 전시 준비를 하고있다.  표현해야 하는데 어렵다. 어떻게 하면 작가의 작품이 내방객에게  전달될지에 대한 고민과 전시 디스플레이  풀어야  숙제들이 많았다.

머리가 지끈거렸다.


전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시간이 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며칠에 걸쳐 스케치하고 지우고 다시 스케치하고 지금의 그림을 그렸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재미있는 전시를 위해 잠깐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수제화 거리 건너편이 내가 일하는 곳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한반도의 첫 번째 성당인 약현성당에 봄의 왈츠가 울려 퍼지는 중이다.

날씨가 계속 요즘같이 공기도 좋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주 성주간…. 부활절을 맞이하여 전시 준비도 잘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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