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by 아우야요

어제 아침 일이었어!

아침 일찍 집에서 6시 10분에 나갔어! 차를 가져오지 말라해서 좀 더 일찍 나갔지!

버스 타러 가는데 수업 교보재를 안 챙긴 거야! 다시 집에 와서 챙기고 버스를 탔어! 고속도로에 차가 엄청 막히네... 사고가 난 거였어! 그래도 잘 가려니 했는데...

미쳤지! 사당역에 7시 50분에 도착한 거야~ 평소 40분 거리인데... 학교는 8시 10분까지 가야 하고 수업은 8시 40분인데...

난 원래 지각 안 하고 항상 20분 이상 먼저 약속장소에 가!!!

사당은 엄청 막히는 곳이라 지하철을 뛰어서 탔어!

신용산에서 택시를 타자! 그리고 선생님께 전화하자! 그런데 주머니에 핸드폰이 없네? 아예 집에서 안 가져온 거지!!! 원래 핸드폰 잘 안 봐서 ㅜㅠ(SNS 때문에 요즘 핸드폰 끼고 살지만...) 그제사 안 가져온 걸 안 거야!

지하철 내려서 택시를 타려 하니 다 예약이고 빈택시가 없는 거야!!! 얼마나 땀이 나고 더운지... 막 헤매었어 그런데 저기 택시 정류소가 보였어!!! 교보재 안고 막 뛰었어!

뚱뚱이가 쿵쿵하고 뛰니 다들 쳐다봤을까? 내가 너무 큰 몸으로 당황하며 뛰는 게 보였는지 줄 서있는 택시 정류소에서 어떤 분이 택시 양보해 줬어! 택시사장님은 핸드폰 빌려주시고 ㅜㅠ 고마웠어 ㅜ

겨우 40분에 들어가자마자!!! 보안관님과 선생님들을 빛과 같이 통과한 후

“안녕! 나는 아우야요 그림책작가야!”


위의 그림은 어제 택시를 타고 지나가는데 저 장소를 지나가는 거야!

우리나라 최초의 서소문 고가! 근처에 다른 고가가 있었는데 그 고가는 서울로라는 공원으로 바뀌었어.

저 철길건너편은 예전 서소문 입구 그리고 호암아트홀, 오른쪽은 서소문 역사공원,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염천교, 왼쪽은 서소문아파트가 있어!

뒤로는 충정로 역이야.

어제는 택시를 겨우 타고 마음은 급한데 기차가 두대가 연속으로 '띵띵 띵' 소리를 내고 지나가는 거야~

모든 차들이 멈춰 섰어. 내가 너무 초조해 하자 택시사장님이 사탕을 하나 주면서 진정시켜 주시더라(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저 철길이 미웠어!

그래서 오늘 서랍 속을 뒤졌지.... 이 그림이 나오는 거야....

가끔 연인들이 여기 철길 위에서 사진을 찍는대.... 그리고 여기 유명한 떡볶이 집이 근처에 있는데.... 떡볶이 먹다가 기차가 지나가면 아이들이 와~ 하고 기차를 바라볼 수 있는 장소라 가족들이 좋아하는 거 같아.

저기 근처에 '독ㅇㅇ'이라는 내가 좋아하는 맛집이 있어... 그 집 생각나니 가고 싶다.

암튼 어제 일은 나에게 '이겨냄' '감사' 그리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 줬어.

자양분으로 삼아 발전시킬 거야. 그 감정도 그림으로 그려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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