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그리지 않은 구세주

by 아우야요

예전 중동지역의 한 왕이 살았는데 아팠어. 괴로워하던 중 자신을 고칠 수 있는 구세주의 소문을 들었대.

그래서 구세주를 찾아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 했는데... 왕을 만나러 갈 시간이 없는 거야. 그래서 자신의 얼굴을 천으로 닦아 보냈고. 왕은 그 천을 보고 병이 깨끗하게 나았대.

이 이야기를 15세기 러시아의 이콘으로 만들어졌어, 그래서 제목이 <손으로 그리지 않은 구세주>야.

서방 가톨릭에서는 베로니카성녀가 골고다언덕에 십자가를 메고 가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렸는데 그 모습이 천에 그려졌다는 이야기도 있어.

acheiropoietos-auyayo2021.JPG

전에 올렸던 그림이야기의 두 번째 버전이야.

러시아 이콘은 보고 아우야요 방식대로 그림을 그렸지. 눈주위의 암영이 있던거로 기억을 해. 그런데 아우야요는 그 그늘을 밝게 처리했어. 예수님이 나를 쳐다보는 거 같지 않아? 마찬가지 수염도 그늘과 같은 색으로 머리는 초록색! 살짝 미소 짓는 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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