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국물이 먹고 싶었어.
많이 춥더라고. 그래서 음식저장창고를 들여다보니 컵라면이 있는 거야.
계란을 두 개 넣고 물을 포트에 올려 팔팔 끓였지.
그리고 계산 노른자 위에 집중적으로 부었어.
하나는 반숙이 되어가네. 그러면 또 다른 하나는 저어서 펄펄 끓는 물과 섞이게 했지.
뚜껑을 닫고 알람을 5분으로 맞춰. 계란을 두 개 넣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야 하거든.
이어서 냉장고 안의 갓김치를 꺼내.
티비 앞에 앉아서 알람이 올릴 때까지 젓가락을 입에 물고 있어. 이게 포인트야. 그래야 라면을 간절히 원한다는 준비자세가 되거든.
알람이 울려! 그러면 뚜껑을 따고 반숙된 계란을 살짝 뚜껑 위에 올려.
알지? 뚜껑 꼬깔 만들어야 한다는 거? 기본이라 말 안 할게!
입을 작게 벌려서 후루룩~ 마셔야 해! 크게 벌리면 입천장 딘다! 작게. 명심해!
이제 본격적으로 면을 공략해야지!
갓김치! 제철 채소인 갓김치를 올려 ㅋ ㅑ~~~~~
마지막은 찬밥 딱 크게 떠서 국물에 살짝 스쳐 지나가게 한 후 또 갓김치 올려 ㅋ ㅑ~~~~~
이 그림은 한참 '내부자들' 영화 유행할 대 한 번씩 따라 해보지 않아? 그 모습을 그렸어.
"한 젓가락 해라!"
그런데 지금 보니 라면이 아니라 뚱뚱 불은 우동 같이 보이네.
아니 너구리라 하자... 그냥 너구리..ㅋ
모두 추우니 뭐 좀 먹고 일상을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