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추워졌어. 첫추위라 더 그런 거 같아. 그래서 눈 그림을 찾으려고 서랍을 뒤졌는데, 눈같이 하얀 벚꽃 그림이 나온 거야!
이 그림은 감곡 IC로 나가면 있는 오래된 성당이야.
음, 기억에 벚나무는 그리 오래된 나무는 없었던 거 같아. 그냥 언덕 위 모여있어서 눈에 확 들어왔지.
화장실 앞에 좀 넓은 장소에 앉아 성당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렸어.
아우야요는 길거리 그림을 그릴 때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그리더라고! 저 당시 그림을 그릴 때 저 사람들이 잇지는 않았어.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벚꽃 세상을 혼자 느꼈거든...
그런데 왜 사람을 넣냐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넣으면 왠지 나는 그림이 쓸쓸하거나 외롭지 않더라고
나 이번에 '네모의 꿈' 엽서전에 나가!
아우야요가 처음으로 그림책이 아닌 다른 그림으로 대중 앞에 그것도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해.
작은 그림엽서이지만 엽서로 뽑고 보니 아쉬운 부분도 바로 보이더라고. 여기에 이름을 넣을걸 그랬나? 이 공간 채워서 만들걸? 좀 더 디테일하게 칠해야 했는데...
그래도 처음 용기라 나 자신을 칭찬해! 전시장에 있을 거냐고? 전시장이 사당에 있는 카페라, 아마 하루정도는 가서 차 마시면서 아이패드로 뭔가 끄적이지 않을까? 혹시나 찾아오면 아는 체 하면 인사할게! 낯을 많이 가려서 글처럼 마구마구 인사는 못할지도 몰라. 이해해 줘!
이 그림도 엽서에 담았어.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