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투고가 여의치 않아! 출판시장이 위축되면서 출판사들이 자신만의 색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쉽사리 마음의 문을 열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뜻 내지 못하는 거 같아.
유행하는 이야기들이 비슷하게 출시되는 현상을 보니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가져!!!
어제 아침에 난 그림책 하나를 공모전에 내보려 결심을 했어.
하느님께 잘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성지에 가서 미사를 봉헌하려 했어.
문득 드는 생각이 요즘 내가 나 자신을 구박하고 남들을 업신여기는 등 많은 죄를 짓고 있더라고...
이런 죄인이 무슨(?), 남들은 무언가 잘되게 해달라고 물 떠놓고 새벽에 기도한다는데....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아우야요는 죄가 많지만? 아우야요 그림책은 죄가 없잖아?
이야기에 무슨 죄가 있겠어. 내가 글 그림을 다했지만 많은 분들이 이 이야기 완성을 위해 피드백도 주고 응원해 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그래서 성지로 미사를 갔어. 이야기를 위해 기도를 했어. 공모전에 당선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지만 하느님의 신비는 항상 내 예상을 벗어나기 때문에 이 공모전을 계기로 우연을 가장한 새로운 인연으로 뭔가가 다가오겠지.
아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1등으로 당선되어야지..... 꼭! 꼭! 꼭!
산속 성지는 영하 14도더라! 눈도 많이 쌓여서 꽁꽁 온몸이 얼더라고!
추워서 사람이 없었어. 미사 후 따스한 커피를 내려 대접해 주시는 신부님께 감사인사 하고 간식도 얻어먹고 잠깐 추위 체험하러 산속에 들어갔더니 정신이 바짝 드는 거야!!!
밤에 눈이 참 많이 왔어!!!
난 강아지 마냥 달려 나갔지!!! 수원화성의 돌계단은 미끄러울까 봐! 만석공원으로 갔어!!!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거야. 난 뛰고 눕고 다시 뛰고 걷고, 길냥이게 인사하고 걷고 하다 보니 내가 커다란 눈사람이 되어 잇었어.
시간이 좀 지나자 연인들이 가족들이 나와서 사진 찍고 행복해하더라!!!
최강은 고등학생들이 갑자기 떼거지로 나와서 눈 속에서 축구하더라고....ㅎㅎㅎㅎ
암튼 눈구경 잘해서 지금 좀 몸이 으실거리지만 오랜만에 예쁜 눈 맞아서 행복했어.
그 기분을 오늘도 이어가고 싶어서 서랍 속을 뒤졌지.
이 그림은 아우야요 그림책 <점점점>에서 빠진 그림이야. 실험적인 작품을 내준 출판사에 감사해!!!
하늘에서 점이 내려 작은 점, 중간 점, 큰 점, 대빵 큰 점.... 그 사이에 점으로 된 나무가 있고 누군가 날아가!!!
아이들의 상상을 키워주는 이 장면이 마침 떠올라서 찾았어.
이 그림은 그림책에서 빠진 장면이라 처음 공개한다. ㅎㅎㅎㅎ
다들 어제 내린 예쁜 눈처럼 오늘도 새로운 상상의 행복이 모두에게 내렸으면 좋겠다.
이제 나가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