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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엠넷(Mnet)의 브랜드 슬로건에 대한 단상

by B디자이너 지미박

필자는 엠넷 브랜드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엠넷의 로고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이다.


필자가 처음 필드에서 브랜드 디자이너의 삶을 시작했던 2007년 무렵, 엠넷 BI는 꽤나 매력적이었고 지금까지도 전혀 늙지 않는 훌륭한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그나저나 엠넷 로고 디자인을 개발한 에이전시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 ㅜㅜ 이제 기억력이 정말...


어쨌든 그런 엠넷이 벌써 3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동시에 공개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K-Pop Generation.


출처: CJ ENM 뉴스룸



다시 슬로건만 자세히 살펴보자.



슬로건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왠지 tvN이 생각나고 (O 안에 X자 빛 형상 때문에 그런가)


그리고 이게 K팝 스타일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슬로건 문구, 글, 워딩에 대해 논해보고 싶다.


K-Pop Generation.


모두가 아니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공감할 단어이다. (문장이라고 까진 표현을 못 하겠네)


그런데 엠넷의 브랜드 슬로건인데, 케이팝 제너레이션?


최소한 엠넷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무언가 목표 또는 지향점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예를 들어 한글로 표현해 보면,


K-pop의 중심, 엠넷

K-pop 전도사, 엠넷


등과 같이 엠넷의 역할 또는 비전 같은 메시지가 담긴 것이 슬로건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중심, 전도사가 촌스러워 보일 수 있어도 양해해달라. 대안 없는 비판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 하기에 억지로 떠올린 예시이다. (변명도 궁색하군)



물론 엠넷의 브랜드 슬로건인데,

전략부서 혹은 컨설팅사 등과 함께 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한 서른 살 엠넷의 지향점과 비전을 담은 슬로건일 테다. 어찌 한낱 지나가는 나그네인 필자가 감히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겠는가.

그저 엠넷(의 브랜드와 로고)를 좋아하는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라는 걸 강조한다.


어쨌든 서른 살 엠넷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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