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득 왼쪽 손목을 쳐다보니 불그스름한 게 보였다.
순간 뭐지? 싶었는데,
엊그제 투표 후 인증으로 찍은 기표 도장이었다. 흐릿해져서 순간 못 알아본 것이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아니면 나 혼자만 ㅜ)
불과 이틀 전 사진.
선명하다.
그동안 쌓인 울분을 담아 투표용지와 손등이 정말 세게 찍긴 했다.
문득 묘한 감정이 들었다.
손등에 찍은 기표 도장은 흐릿해지며 지워져가고 있지만,
그 행동에 대한 결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작용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기에 내 삶에도 영향이 올 것이다. 아니 이미 왔을 것이다.
모든 행동이 이렇게 흔적을 남기진 않는다.
하지만 모든 행동과 선탁 분명 내 삶과 더 크게는 사회에 분명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기에 중요한 고비마다 신중해야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든다.
글을 쓰는 오늘 기준,
손등에 도장 흔적은 모두 지워졌다.
하지만 오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나의 선택은 나비 효과처럼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항상 옳은 선택만 할 수는 없다.
때론 잘못된 선택도 하며 배우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번 행동은 절대적으로 옳았음을 자신하고 자부한다.
무엇에 옳은 선택인가라고 묻는다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쉽게 답할 수 있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서라고.
그리고 앞으로 5년 후에도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 꾸준히 관찰하고 관심 갖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5년 후는 어떤 미래가 펼쳐져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렌다.
그러기에 앞서 우선 오늘을 만끽하자.
참,
그리고 오늘은 현충일.
부끄럽게도 달콤한 휴일이다부터 떠오른 게 사실이지만,
운전 중 길거리에 게양된 태극기를 보고 나니,
현충일 추념사를 듣고 나니,
경건해지는 마음과 함께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깊이 되새기게 된다.
-‘25. 6. 6 현충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