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는 WLDO님 유튜브 채널에서 본 소식.
KFC가 커널 샌더스의 로고를 변경했다고 한다.
아니 내가 보는 디자인 뉴스나 커뮤니티 등에선 못 봤던 소식이라 처음엔 갸우뚱하기도 했고, 만우절 이벤트 같은 건가 했다.
그런데 꽤나 진지하다.
영상 속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패키지에 담긴 문구를 보면,
‘He ain't smiling until you are'
아무리 고객의 미소를 위한다는 메시지로 포장해도 저런 표정 앞에서 우리는 웃을 수 있을까.
이게 그간의 진정성 있는 모습보다는 항상 참신하고 기상천외하기까지 한 KFC의 그간의 행보와 맞물려지니, 진심인 건지 개그인 건지 알 수가 없는 느낌이다. (KFC의 마케팅은 항상 기발하고 참신하다고 생각한다. WLDO 님 채널에 KFC의 다양한 캠페인 사례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살펴보시길)
그동안 KFC는 대부분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그렇듯 크고 작은 로고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커널 샌더스 옹의 표정에 변화는 없었다. 언제나 인심 넉넉해 보이는 켄터키 할아버지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과 같이 표정을 변화시킨 건 70년 만이라 한다.
과연 이게 적합한 브랜드 전략일까.
필자가 볼 때는 ’아니다‘에 한 표를 던진다.
아무리 고객이 미소를 짓기 전에는 웃지 않는다는 철학을 담는다 한들, 그간 푸근한 인상의 브랜드 상징 인물을 한순간에 괴팍해 보이는 할아버지로 변모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분명 이번 전략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예측해 본다.
아 참, 위에 모든 출처인 WLDO 님 영상 링크를 남겨두니 꼭 감상하길 바란다.
나는 브랜드 상징과 디자인 관점에서만 비평한 것뿐이지만, WLDO 님의 영상 속 설명을 보면 지속되는 점유율 하락 등 이들이 왜 이렇게 과감한 (혹은 무모한) 선택을 했는지 배경을 이해할 수는 있다.
그리고 오늘의 덧붙임,
영상 댓글 중에 위트 있는 베댓이 있어 함께 남긴다.
정말 유튜브에 댓글들 센스는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