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928년 로고 그대로)
필자는 지독한 축알못이지만 네덜란드 명문 구단인 아약스(Ajax)라는 이름은 안다.
(사실 박지성 선수가 아약스에서도 뛰었던가 싶어서 챗GPT한테 물어봤는데 아니란다 하하)
최근 토트넘 같은 시대에 맞게 Modify 한 로고들이나 뮌헨의 새로운 시즌 유니폼 공개 등 새로운 시즌과 미래를 맞기 의해 구단 아이덴티티 요소를 리터칭하는 사례가 많이 보이는데, 아약스도 그중 일부인 것 같다.
그렇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지털 시대와 미니멀리즘 트렌드 영향으로 인해 천편일률적인 흐름에 역행한다 할 수 있을 정도로 과거 유산을 다시 살렸다는 점이었다.
보통은 좌우가 반대가 익숙할텐데, 과거 유산을 살린 점이 정말 멋지다.
이번 아약스 로고 변화는 34년 만이라는데 (요즘 산업 전반을 막론하고 툭하면 20~30년 만에 교체 등이 일상이다. 숙성된 브랜드가 이렇게나 많구나 싶다)
그렇다면 다시 부활시킨 로고는 몇년도부터 사용한 것일까? 아약스 로고 변천사를 살펴보자.
무려 1928년... 거의 100년 전이다.
게다가 약 63년이나 사용한 그야말로 전통, 역사 그
자체다.
게다가 1928년 버전과 이번에 공개된 2025년 버전을 비교해보니 그 어떤 변화도 없이 그대로다.
디지털 시대, 모바일 매체가 대세이기에 맹목적으로 단순화하거나 트렌드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모습이 한편으로 자신감, 자부심까지 느껴지는 듯하다.
산업군도 다르고 저마다의 기업마다 브랜드 전략이 다르니 직접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단순해지는 추세 따른 로고 변화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조니 워커>
<프링글스> 이건 좀 아닌가?^^)
<놀부>
이 외에도 미쉐린 비벤덤, 콜로비아 픽처스, KFC 커널 센더스처럼 단순화 사례는 참 많다.
이러한 흐름이 워낙 익숙했던지라 아약스의 이번 선택이 유독 돋보이는 것 같다.
브랜드 디자인에도 분명 트렌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에게 맞는,
그리고 자신들만 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닐까.
아약스의 새로운 미래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