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일이지만 디자인. 마케팅 관련 글이 아닌 개인적인 얘기를 남긴다. (요즘 소재가 좀 적은 느낌이기도 하다. 아니면 내가 주변을 살필 여유가 없는 것일 수도)
며칠 전 우리 가족은 첫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구입한 싸이벡스 카시트를 처분하기로 했다.
결혼하기 전부터 타고 첫째 아이가 태어나고도 한동안 애마였던 미니쿠퍼 3도어. 뒷 문짝이 없던 차였기에 가장 효과적인 카시트를 찾던 중 회전이 되는 것에 꽂혀서 구매했었다.
그리고 3시리즈를 거쳐 현재의 SUV까지 든든한 아이들의 카시트였다.
아무 생각이 없이 그저 오래 사용했다 싶었는데, 딸아이 신생아 때부터 사용하고 그리고 둘째까지 이어서 사용했으니 도합 12년이다.
정말 튼튼하고 잘 만든 제품이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구매했을 때에도 10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사실 버리기 아깝지만 그렇다고 당근에 팔거나 나눔 하기에는 너무 커버 상태가 좋지 않아 그냥 폐기하기로 했다.
난 평소 ‘좋은 물건을 오래 쓰자’는 주의이고,
이 카시트는 그런 생각을 가장 잘 증명해 준 제품이라 생각한다.
마케팅, 브랜딩,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결국 제품은 품질로 증명하는 게 곧 본질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이 카시트는 분명 명품이었다.
아이들을 듬직하게 지켜 준 싸이벡스 카시트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