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 배민 > 배 > ??

by B디자이너 지미박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이자 핵심 상징이 변경됐다.


약 2~3주 된 것 같은데 필자는 엊그제 알았다. 예전엔 배민의 철학과 브랜딩, 재기 발랄한 마케팅을 참 좋아했는데 관심이 많이 멀어졌구나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어쨌든 한동안 배달이(?) 캐릭터를 내세운 비주얼이었고 많이 익숙해져 있었는데, 왠지 배달이가 보이질 않으니 아쉽다. 개인적으로 나무를 깎은 것 같은 특이한 질감의 독특한 캐릭터가 좋았다.



그 어떤 서비스들과도 차별화되는 독특함을 갖고 있고, 다소 차갑게 느껴지는 디지털 세상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잠시나마 배민의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 생각했다.


그런데 배달이가 당황해하는 모습이 위트라기보단 안쓰러운 느낌으로 새롭게, 그리고 과감하게 바뀌었다.


‘배민’ 줄임말도 모자라 이제는 ‘배’ 하나만 남았다.



잘 안 보이니 두 개씩 확대해서 보자.




지금 필자의 앱 기준으로는 ‘푸드페스타’ 태그라인이 달려있다.




새롭게 바뀐 앱 아이콘이자 심벌은 국문 ’배‘의 상징과 함께 도로를 의미한다고 한다.


배달이라는 속성이자 본질을 담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아무래도 배달이 캐릭터 없는 ‘배’가 굉장히 낯설게만 느껴진다.


배달이와 알게 모르게 친해졌거나 친근해질 만큼 장기간 함께 한 탓일 테다.


변화도 좋다.

절제미도 좋다.

유니크함도 (그럭저럭) 좋다.


하지만 배민이 갖는 최대 강점이자 정체성은

(혹은 여전히 앞으로도 내세워야 할)


친근함 아닐까.


도로 라인을 은유적으로 상징하고, 단순한 조형으로 ‘배’ 한 글자를 내세운 과감함보다도 필요한 것은 친근함 아닐까.


뭐.. 이것도 몇 달 보면 익숙해지려나.


그러면 다음에는 'ㅂ‘ 만 남는 건가?

아니면 민트색만 남을까?


갑자기 예전에 화제가 됐던 유명 브랜드 로고들의 진화(Logo Evolution) 유머가 떠오른다. 다시 보기로 마무리하며, 이상 오늘의 배민 로고 변화에 대한 논평을 가장한 아쉬움 토로는 여기까지.


10~15년 됐음직한 추억의 유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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