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 계획한 글감이 있었는데 출근길 이걸 봐버렸다.
롯데리아 디저트 사전예약.
(제목에 ’장난 아님‘ ㅎㅎ)
처음 접한 매체는 버스 정류장에 있던 쉘터 광고였다.
첫 카피부터 눈을 의심케 했다.
롯데리아에서 사전예약을 할 게 뭐가 있지?
순간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각종 한정판 크리스마스 케이크들.
필자는 이제 두 아이를 키우는 아저씨이고 결혼 10년 차가 넘은지 옛일이라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하진 않지만, 아직 많은 이에겐 연말연시 의무감(?)이 있다.
특별한 케이크를 예약해야 하고 뮤지컬, 콘서트, 공연 등은 물론, 핫한 백화점 팝업 스토어도 예약이 필수다.
오죽하면 피케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란 신조어도 생겼을까.
지금 읽고 있는 트렌드코리아 2026의 한 꼭지도 레디코어 내용이라 더 와닿았다.
그런 사전예약 풍토를 보란 듯이 풍자하는 롯데리아의 센스와 기획력에 정말 놀랐다.
19.791,025개 한정판 치즈스틱.
1+1+1 통오징어링 (원래 3조각),
프렌치프라이 구매 시 케첩 1개 무료 증정,
소프트아이스크림 밀크맛 출시 (창립일부터 ㅋㅋㅋ)
진짜 속된 말로 미쳤다.
약빤 광고인데 퀄리티는 B급이 아니라 특 S급이다.
불어가 잘 들리진 않지만 (원래 들으라고 만든 것도 아니지만) 롯은 묵음 같고 데리앙, 떼리앙만 들리는 데 품격이 느껴진다. 캐릭터들도 사랑스럽다.
프로모션 없이 마케팅이 가능하구나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현재 마케팅 업무를 보고 있는 입장에서 반성도 해보게 된다.
예전에 그냥 동네에 많으니까 가끔 찾는 롯데리아가 아니다.
확실히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롯데리아.
물이 들어와서 노를 잘 젓는 건지,
노를 잘 저어서 물이 들어온 건지는 그들이 가장 잘 알겠지만,
확실히 예전에 롯데리아가 아니다.
멋지다.
박수와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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