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하라고 <지디 하나카드>

by B디자이너 지미박

올해 지디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한 소식을 이미 다룬 바 있었던 터라 얼마 전 출시한 하나카드 협업 소식은 굳이 다루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기사가 꽤나 많이 눈에 띄었고, 각종 디지털 광고 배너를 통해서도 꾸준히 접하긴 했다.



개인적으로 지디를 정말 좋아하지만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직접 했다는 소식은, 디자이너인 내게 그리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아티스트 협업으로 직접 디자인한 게 어디 한두 개랴.


지디하면 빠질 수 없는 상징인 피마원(PeaceMinusOne) 데이지 꽃이 여기저기 보였고 카드 디자인도 감각적이고 훌륭해 보였다. 딱 지디 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그 이상의 관심이 가진 않았다.


그러던 중 무심코 지나쳤던 카드 시리즈 하나를 보게 됐는데 음각으로 새겨진 로고가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연회비 100만 원의 프리미엄 카드란다.


은은하게 적용된 심벌을 자세히 보니 하나금융그룹 심벌과 데이지 꽃이 절묘하게 조합되어 있다.


단순한 조합이지만 조형으로 설명하면,



이런 과정과 의미를 통한 아웃풋이다.


아니... 이걸 정말 지디가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했다고??


순간 의심이 들 만큼 놀랐다.


결과물은 단순해 보이지만 이런 건 브랜드 디자인 영역이고, 조형적 센스는 물론 탁월한 감각이 아니면 기획하기 어려운 크리에이티브다. 최소한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지디가 직접 디자인했다니..

디자이너들은 도대체 뭐 하란 소린가 싶다.


가뜩이나 나노바나나까지 등장하며 아트웍 중심의 디자이너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을 텐데, 지디 마저 이렇게 훌륭한 디자인으로 주눅 들게 만들다니..


경외심과 질투 비슷한 감정이 뒤섞인다.


뭐 그래도 지디니까 이 정도 감탄은 당연한 건가 싶은 생각도 들면서,


오늘도 더욱 분발해야지.

(마무리가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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