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두 아이 부모가 된 후로는 크리스마스는 오로지 아이가 행복해할, 행복해하는 모습만이 가장 중요해졌다. 세상 모든 부모가 그렇듯.
보물 1호 초등학생 5학년 딸아이는 산타의 진실(?)을 작년쯤 알게 됐다. 그래서 이젠 편하게 산타 선물을 고민하고 상의한다. ^^;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거치는 수순이듯 산타의 비밀을 알게 된 아이 덕분에 이젠 노심초사 안 해도 돼서 편한 점도 있더라. 하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훌쩍 커버린 아이의 의젓한 모습에 왠지 모를 아쉬움도 따른다.
몇 주 동안 어떤 선물을 받을까 고민하던 딸아이가 결정한 아이템은 바로 책.
책을 좋아하는 아빠를 닮아서인가 독서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특히 사랑스럽다.
지난 주말 서점에서 책 고르는 모습.
그렇게 한 시간 넘게 신중하게 읽고 5권을 골랐다.
그리고 어젯밤 크리스마스 이브날,
이미 엄마 아빠가 선물하는 걸 다 알지만 아이들이 잠든 후 우리 가족만의 플레이모빌 산타 트리 밑에 준비해 준다.
그리고 방금 크리스마스 아침,
두 아이는 기대감에 부풀어 트리 앞으로 쪼르르 달려간다.
내가 어린이였을 때 크리스마스 아침 느낌이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한 설렘. 기쁨. TV에선 크리스마스 관련 방송, 영화 등이 흘러나오고 가족들과 함께 마음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한다.
가만히 돌아보면, 크리스마스 찬스로 얻는 선물보다도 이 순간, 이 분위기, 이 기분이 가장 소중한 선물인 것이다.
먼 훗날 아이들이 이 순간을 떠올릴 모습을 그리니 무언가 벅차오른다.
지금 이 순간 세상 모든 가족과 아이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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