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을 왜 좋아하는 걸까? (ft. 넷플릭스 공룡들)

by B디자이너 지미박

어제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넷플릭스 신작 광고를 봤다.


이름하여 ‘공 룡 들’ (원제는 The Dinosaurs)




제목부터가 전율이다.


다른 워딩이나 구구절절 수식어는 필요 없다는 듯 그냥 ‘공룡’ 그 자체다. 정말 멋지다.


트레일러를 보면 엄청난 포스가 느껴진다.

게다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이름들이 설레게 한다.


스필버그
모건 프리먼 내레이션 (그나저나 아이들과 더빙으로 볼 테니 모건 옹 목소리는 못 듣겠군)


트레일러를 보고 공룡을 좋아하는 둘째 아들한테 당장 보여줬다.


역시나 빨리 보고 싶다고 난리 난리 ^^;



그나저나 왜 우리는 (대체로) 공룡을 좋아하는 걸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9살 아이한테 물어봤다.


“제이야, 넌 공룡이 왜 좋아?”


잠시 골똘히 생각하는 아이.

그리곤 한다는 말이,


“그냥”


ㅡ_ㅡ 뭔가 심오한 이유를 기대한 게 불찰인가.


뭐 근데 그래도, 아들내미 말대로 거의 본능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굳이 그냥 좋아하는 이유를 내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일단 공룡의 큰 스케일 아닐까.


일단 뭐든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규모가 크면 경외심이 나기 마련이다. 물론 작은 공룡도 있지만, 일단 공룡 하면 최소 코끼리 이상을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봤는데,

아마도 실제로 만나보지 못한 대상에 대한 신비로움, 호기심 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소개팅을 할 때, 상대방 얼굴을 사진으로 이미 봤다고 하더라도 실제 만나지 못한 상태에선 더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연예인도 마찬가지다. 미디어를 통해 봤더라도 실물로 접하는 걸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하물며 공룡은 한때 지구를 점령했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과 조우한 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 더더욱 애착이 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둘째의 공룡 사랑이 몇 살까지 갈지 심히 궁금해진다.


3월 6일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공룡들을 손꼽아 기다려보며 오늘의 주저리는 여기까지 해야겠다.



오늘은 공룡 얘기를 꺼낸 김에 사진첩에 공룡 전시 등에서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으로 마무리하련다.


비 오는 하루지만 모두 알찬 대체휴일이 되길 바라보며.




#넷플릭스 #공룡들 #공룡좋아하는아이 #B디자이너 #지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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