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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에서 숫자 1은 언제나 옳다

by B디자이너 지미박

출근길 버스 광고에서 랭킹닭컴를 보았다.



랭킹닭컴은 주로 버스 광고를 통해 봐왔던 것 같고 아직 이용해 본 적은 없지만, 왠지 랭킹이라는 이름과 숫자 1이 있는 걸 통해 업계 1위 같은 느낌을 항상 주는 느낌이다. 아니면 최소한 판매 랭킹 1위 제품을 소상하는 것 같달까. (사실 자체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지 유통만 하는지 기업 구조도 잘 모른다)


이렇듯 비즈니스 분야와, 긍정적인 상징만을 채워야 하는 로고 디자인에서 숫자 1의 상징성은 강력하다.


숫자 1이 내포된 로고 중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사례는 제일기획이다.

Cheil의 i와 l 사이에 자연스럽게 그리고 은유적으로 내포된 숫자 1이 세련된 감각을 풍긴다.

이렇게 직접 표현하는 게 아닌 주변 도형들로 시각적 형태를 구현하는 기법을 게슈탈트 이론이라고 하는데, 숫자 1의 대표적인 사례가 또 있다.


바로 포뮬러원, F1 로고이다.



앞선 랭킹닭컴, 제일기획 사례와는 달리 명칭 자체에 숫자 1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조형적 표현 센스가 엄청난 희대의 명작이라 생각한다. 색상 배합도 레이싱 산업에 정말 잘 어울리고 말이다.


애석하게도 이 포뮬러원 로고는 몇 해 전 새로운 로고 도입으로 인해 이제는 과거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긴 했지만 언제까지도 숫자 1이 표현된 로고 중 필자 마음속엔 원탑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랭킹닭컴으로 시작해 숫자 1을 활용한 흥미로운 로고 디자인 사례를 짚어봤다.


숫자 1 표현한 로고가 더 많을 것 같은데 막상 떠오르진 않는데, 혹시 더 좋은 사례들이 떠오르면 2부로 다뤄보련다. (그나저나 요즘은 사례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네)


오늘의 논평, 아니 흥미로운 로고 디자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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