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꽃 선물 (꽃이 갖는 힘에 대하여)

by B디자이너 지미박

주말 토요일 어제,


아들내미만 데리고 본가에 갈 일이 있었다.


그래도 본가에 가는데 양손 가득 까진 아니라도 먹을 것 등 뭔가 챙겨가면 좋으련만, 워낙 그런 걸 챙기지 못하는 무뚝뚝한 아들이라 그냥 빈손으로 가던 길이었다.


부모님 댁 근처 지하철역에서 내렸는데 꽃집이 보인다. 문득 꽃집이 보이기 전에 편의점에 홍보 부착물 중 ‘화이트데이’가 단어도 떠오른다.


오늘이 며칠인가 하고 휴대폰을 보니 3월 14일 화이트데이 당일이다. (요즘엔 무슨 무슨 데이 같은 걸 도통 챙기질 않아서 지나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장미꽃 한 송이를 샀다.


꽃을 든 남자. 아니 꼬마


아들내미에겐 화이트데이라서 사는 거라고 설명해 주니 왜 사탕이나 초콜릿을 안사고 꽃을 사냐고 의아해한다 ㅎㅎ


어쨌든 손주한테 꽃을 받은 할머니는 행복해하신다.


집으로 귀가할 때는 아내한테 줄 꽃도 잊지 않는다.


역시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구매.

물론 남편보다는 아들이 주는 꽃에 더 감격한다.


아내이자 아이 엄마에게 줄 두번째 꽃


그러고 보면 꽃이 갖는 힘은 정말 큰 것 같다.


비록 한 송이 일 뿐이더라도 전하는 사람의 마음은 물론이고, 받는 사람의 기분 전부를 좋게 만들어 준다.


이토록 꽃이 큰 역할을 하는 건, 아주 작은 식물이지만 상징하는 힘과


주는 이, 받는 이에게 모두 의미 부여가 크기 때문이지 않을까.


분명히 예전보다 점점 꽃이 좋아지는 걸 보면,

나이가 들어가는 느낌이다.


아니 나이만 든다고 표현하면 왠지 서러워지니,

무르익는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수고한 꽃에 감사함을 전하며,

사랑하는 이에게 받는 꽃처럼 오늘도 모두 향기로운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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