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필자는 토스증권을 애용한다.
주린이라서 그런 것 같지만 몇 년 전 접한 증권사들 앱에 있는 차트는 내게는 너무나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반면 토스증권을 주로 사용하게 된 이유는 그냥 UI가 깔끔해서다. 물론 그래서 보기 편했다.
여러 증권사 앱을 두루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디자이너인 필자에게는 토스증권만큼의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하는 곳은 토스증권이 거의 유일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 토스증권에서 AI 기능을 선보이면서 새롭게 전개한 캠페인이 있다.
사실 필자의 기억에 3월 초, 중순 경 릴리즈했었고 매체비도 많이 쓰는지 광화문 대형 옥외광고, 넷플릭스 광고 등을 통해서도 상당히 많이 봤다.
하지만 3월을 시작하자마자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 이란 전쟁이 발발했고, 코스피 6300까지 올라갔던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눈 녹듯 내려앉았다. 공포의 3월 3일, 3월 4일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와중에 토스증권의 광고 캠페인은 키 메시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너무나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왠지 국내 증시가 회복되고 나서 다루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4월 14일인 어제 코스피 6000을 잠시 찍었다.
장마감은 5천9백 대지만 장중 6천을 다시 찍은 건 정말 감격이었다. 분명히 회복기로 가고 있다는 큰 상징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념(?)으로 한 달 전에 인상 깊게 본 토스증권의 캠페인을 드디어 다루기로 했다.
서론 참 길었다. 주식 블로거도 아닌데 ^^;
아무튼 토스증권의 캠페인 영상부터 감상하자.
광고 정말 잘 만들었다.
맥락은 물론 카피 하나하나 버릴 게 없다.
종목은 너무 많고 복잡하고 (필자같이) 결국 대부분의
주주들은 주인이라기보단 흐름에 끌려다닌다.
촌철살인의 연출 장면이 수두룩하지만 그중에서도 아래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주주, 주도권, AI 등 핵심 키워드를 뒤로하고, 토스증권 광고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는 ‘인류의 호재‘다.
’호재‘는 주식하는 이들에게 아주 익숙한 단어다.
‘인류의 호재’
업에 딱 맞는 가장 긍정적인 키워드를 갖고 와서, AI 기술의 파급력을 가장 넓게 담을 수 있는 단어의 ‘인류’를 접목한 카피라이팅을 뽑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이래서 카피라이터 분들을 동경한다.
다섯 글자밖에 되지 않은 이런 짧은 워딩에서 어떻게 이런 컨셉을 담고 표현할 수 있는지... 인문학에 항상 갈증을 느끼는 예체능 출신 디자이너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물론 광고는 잘 만들어도 실제 물건, 즉 상품/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퇴색될 수밖에 없는데, 토스증권의 AI 기능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 깔끔하고 간결하니 괜찮다고 느낀다.
다만 AI 분석과 리포팅이 아주 조금 더 빠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오전 장시세가 급등하고 있는데, 그 원인을 즉각 분석해 주면 좋겠는데 오후쯤에나 제대로 된 분석이 나오는 느낌이랄까.
물론 너무 욕심이 큰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류의 호재‘ 정도의 빅 스케일에 걸맞으려면 좀 더 WOW 포인트가 더 뒷받침 되어야 하지 않을까?
토스증권에 너무 무리한 요구만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더욱 나은 서비스를 바라는 애용자의 의견이니 좀 더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4월 15일 수요일, 오늘은 코스피 6천 돌파는 물론 장마감도 앞자리 6을 유지할 거라 확신하며!
나 같은 국민 투자자는 물론 우리 기업들, 한국 경제 모두 고공행진하길 응원해 본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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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블로그니까 브랜드 로고에 대해서도 한 마디하자면, 토스증권 외에도 AI 기능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광고 엔딩과 모션은 역시 토스답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주식 블로그 아니라 디자인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