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재미없는 이야기지만 중요한(?) 부분을 짚어보고자 한다.
지난주 민주당에서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발표했던 모양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체계를 선보였다.
그중 ‘오로라’라는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슬로건? 키워딩?에 대한 기사를 봤다.
기사 원문은 아래에서.
우선 컬러에 대한 의도와 전략은 충분히 이해된다.
AI 시대를 맞아 워낙 그라데이션이 메가트렌드인 것은 분명하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 로고를 사례로 들 수 있다.
기존 민주당의 컬러는 사실 브랜드 디자이너기 볼 때 투박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새롭게 발표한 민주당 컬러는 지나치게 현대적(?)이다. 정치 무대에서 정당은 디지털 브랜드도 아닌 온오프라인을 모두 아울러야 하는 브랜드이다.
그런데 컬러 명도가 너무 높고, 콘셉트와 트렌드에 따라가고 싶은 의도는 이해하지만 인쇄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는 정치판에서 활용될 컬러로는 부담이 커 보인다. (옵셋 인쇄 등 테스트는 당연히 진행했겠지?)
그리고 가장 큰 논란이 된 부분인 ‘가독성’.
소위 요즘 유행하는 트렌디한 서체를 활용했다.
서체 이름은 모르겠고 사실 찾아볼 생각도 없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디자이너 분은 획 대비가 크고 유려한 느낌이 오로라 워딩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을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가독성인데.. 메타인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몇 명이나 저걸 오로라라고 읽을까.
‘ㄹ’보다는 분명 ‘3’으로 읽힐 오해 소지가 다분하다.
(설마 의도하고 기호 3번까지 포용하려는 장치는 아니길 바란다.)
이런 류의 디자인은 통칭해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정당의 정체성과 비전 그리고 의지를 정당원, 국민에게 표출하고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이다.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가독성부터 문제가 있고 게다가 괜한 오해와 의심까지 불러일으킨다면, 그건 결코 좋은 디자인이라 할 수 없다.
민주당에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분은 대중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라본다. 메타인지는 필수이고!
(이상 지지자이자 디자이너로서 한마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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