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설 명절에 딱 맞는 기획을 호평하려 한다.
몇 주 전 시작된 정관장의 캠페인.
빨간 봉투, 말로 전하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음파 모양의 하트 아이콘, 간결한 레코딩(REC)과 재생 버튼까지 쉬운 UI.
주로 선물로 많이 찾을 수밖에 없는 정관장 상품 특성까지 반영한 탁월한 기획력이 놀랍다.
영상도 좋고 BGM도 좋고 의미도 좋다.
TVC로 한창 송출 중이지만(이 글을 쓰고 있는 도중 아이들이 TV동물농장을 보고 있는데 중간 광고로 정관장이 나온다 ) 혹시 못 보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봐도 좋을 것 같다.
X세대인 필자는 어릴 적 성탄절 카드 등에 저렇게 음성을 녹음해서 보낼 수 있는 카드나 장난감도 종동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카드는 정관장 매장에서 선착순 배포 중인 것 같은데 수량은 모르겠지만 넉넉했으면 좋겠다.
정관장의 이번 캠페인은 TV 광고를 통해 접했고, 여러 가지로 참 좋은 기획이다 생각해 이렇게 글도 쓰려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봤는데,
아주아주 친절하게 차근차근 카드 사용법을 담은 일종의 튜토리얼 영상도 있어 놀랐다. 참 세심하다 세심해. 아무래도 연령대가 있으니 분들도 많을 테니 기획자가 많은 고민을 한 듯하다.
이번 기획은 일종의 브랜드 캠페인, 브랜드 마케팅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손으로 쓴 편지도 중요하지만 직접 음성을 통해 마음을 담아 선물의 가치를 한껏 높이게 하는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주 작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키워드가 집중되지 못하는 정도를 꼽고 싶다.
TV 광고에선 ‘~보이스 카드’란 표현이 자막으로 있는데, 유튜브 광고에선 해당 키워드가 없다.
그리고 마음을 전하는, 혹은 마음을 담은 보이스 카드 등이라 해도 짧은 시간 집중되기 어려울 마당에 ‘행운의’는 조금 와닿지 않는 느낌이다.
마음을 담아 보내는 선물인데 행운까지 연결될 상황이 쉽사리 공감되진 않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타이틀 디자인은 참 좋다.)
정관장 브랜드는 작년쯤 로고도 리뉴얼하고, 볼 때마다 브랜드 감각이 남다르게 발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기획이 아주 센세이션 하거나 많은 이들에게 회자가 될 만큼 이슈라이징이 될 정도는 아니겠지만, 분명 자연스럽게 브랜드 호감과 구매 의향, TOM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질 것이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담당 부서, 담당자, 대행사분들께 엄지 척과 함께, 설 명절 대목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시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