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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론칭 광고는 이름 각인부터

by B디자이너 지미박

개인적으로 요즘 전기차 트렌드, 흐름을 잘 따라잡지 못하는데, 워낙 언론을 통해 BYD 국내 출시는 떠들썩했던 정도는 알고 있다.


BYD.


보통 '비야디'라고 발음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에선 그냥 '비 와이 디'라고 통일하기로 한 모양이다.


아토3를 시작으로 론칭 광고를 시작했는데,

필자가 흥미롭게 본 부분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명을 알리면서도, 새로운 연상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30초 TVC 기준으로 두 가지 워딩을 제시하는데,


<배운다>



국내 소비자들, 한국 고객들을 잘 알고 있을 테니,

의심하거나 걱정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근데 스타일은 멋지긴 한데, 배경에 활용된 무언가 관통하는? 이미지는 당최 무엇인지 모르겠다.



두 번째 키워드로는,


<비운다>



'바운다'. 뭘 비우는 것인지 광고를 두세 번 봐도 잘 모르겠다.


불필요한 기능이나 데코레이션을 비운 미니멀한, 그리고 성능에 집중한 제품을 강조하려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렵다.



필자 개인적인 평가로는,

B Y D > ㅂ ㅇ ㄷ > 배운다 & 비운다 > 비와이디 이렇게 연결 짓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문득 생소한 완성차 브랜드가 국내 도입할 때,

더군다나 이름도 생소한 브랜드가 도입될 때 아주 탁월했던 옛날 광고가 생각난다.


쉐보레 국내 론칭 중 지면 광고


입모양과 함께 하나하나 정확하게 '쉐', '보', '레'라고 찍어주니,


그 누구도 더 이상 '쉐비', '시보레' 등으로 발음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BYD 광고 영상미와 소위 때깔은 괜찮지만,

광고 기획은 너무 초성 'ㅂㅇㄷ' 그리고 가치 키워드로 다소 무리한 연결한 것은 아닌지 싶다.


물론 쉐보레의 경우와는 달리 발음 자체가 헷갈릴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한국에서 BMW를 '비엠더블유'라고 읽지, '비머', '베엠베'로 발음하지 않듯이, BYD는 그냥 '비와이디'로 발음할 테니까.



어쨌든 한국에도 중국산 전기차가 도입된다니, 그리고 기사를 보니 사전예약도 많은 수요가 몰리는 것을 보니 새삼 급변하는 시대가 느껴지는 듯하다.


현대기아차도 긴장할 것 같은데, 더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고객들의 의리가 아닌 당연한 선택의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



아참 광고 원본 링크!

https://youtu.be/xo_Id94EEcw?si=QkPI4u9UUOcU8V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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