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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로 평평하게~ 마쯔다의 뒤늦은 대세 합류

by B디자이너 지미박

일본 자동차 브랜드 마쯔다(Mazda)가 28년 만에 로고를 변경했다고 한다.

사실 관심 없던 나 같은 사람들은 뭐가 바뀐 거지 싶을 수 있으니 비교 컷을 보면,



전체적인 형태는 유지했지만 곡선 등 디테일에서 꽤 많은 정성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하지만)


사실 기사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왜 이제야?라는 생각이었다.


이미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2D, 플랫한 스타일로 로고를 변경한지 이젠 꽤 오래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폭스바겐 등이 비교적 초기였던 것 같으니 아무리 늦게 잡아도 20년부터이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필자가 모았던 주요 변화 사례들.



이제는 크든 작든 변화를 주지 않은 자동차 브랜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상 거의 모든 브랜드가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생각하는데,


대표적으로 아직도 입체적인 3D 형상의 로고, 엠블럼을 유지하고 있는 대중 브랜드는 ‘벤츠’가 아닐까 싶을 정도.



필자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벤츠가 입체형 로고를 유지하는 이유는 굳이 플랫하게 바꿀 필요가 없을만큼 변화가 미미할 테고, 더 중요한 이유는 일종의 자신감, 자존심이 아닐까 싶다. 보닛 위에 입체적으로 우뚝 선 벤츠 삼각별이야말로 자부심의 상징이니까.


크롬 느낌의 3D 입체형 엠블럼이 트렌드 아웃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 메가 트렌드에 따른다는 미명 하에 모두가 개성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플랫한 2D 스타일로 변화에 편승하는 점은 다양성 면에서 아쉬운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 마쯔다 로고는...

아무런 감성, 감정도 없는 그냥 무색무취 느낌이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거라면 다행이고.




오늘의 덧붙임,


그나저나 마쯔다 로고가 28년 만에 변경이라길래 그렇게 오래됐나 싶어서 찾아보니,


수년 전에도 작은 변화들은 가미해왔지만, 현재의 엠블럼 형태를 도입한 게 1997년이라서 그렇구나.



여담이지만 1936년 버전이 레트로하면서도 정말 유니크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버전을 일부 모델에라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덧붙임이 아닌 잡담은 이정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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