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필자는 아이유 팬이다.
아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부터 2010년쯤 영웅호걸이란 SBS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고, 당시 거의 신인이었고 막내였던 아이유의 풋풋한 시절부터 팬이었다.
말이 나온 김에 영웅호걸을 검색해 보니 반가운 프로그램 로고도 볼 수 있었다.
15년 전 추억은 접어두고,
그런 아이유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대스타가 되어 있고, 오늘 필자의 블로그를 통해 처음 아이유를 언급하게 된 계기는 10주년을 맞은 푸라닭 치킨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됐다는 내용을 다루기 위해서이다.
(그나저나 푸라닭 치킨이 10주년이나 됐나)
현재까지 아이유가 푸라닭 모델로 발탁됐다는 보도와 이미지 한 컷만 공개됐을 뿐, 본편이나 영상은 아직 준비 중인 것 같다.
공개된 한 컷은 아래 사진.
특유의 명품 가방 같은 패키지 이미지 등 푸라닭 답다는 생각이 들지만 디자인, 브랜딩, 브랜드 마케팅을 업으로 하는 필자 기준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아래 포인트였다.
경쟁 치킨 브랜드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프리미엄으로 삼는 푸라닭 관점에선 (물론 전통적인 럭셔리를 표방하기보단 살짝 비튼 느낌이라 키치 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키워드가 Premium 일 것이고,
그런 중요한 단어에서 새로운 모델로 함께 하게 된 IU(아이유)를 이름을 대입한 점이 아주 탁월한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기존 키워드에서 새로운 주제, 이슈와 자연스럽게, 그리고 센스 있게 연결시킨 아이디어는 아래 두 가지 정도가 떠오르는데,
<마블 시네마틱 스튜디오(MCU)의 10주년>
<구찌 100주년 기념 로고>
물론 구찌는 00을 더하긴 했지만, GUCCI 스펠링 끝에 위치한 ‘I'를 숫자 ’1‘로 치환시킨 점에서 디자인적으로 멋진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푸라닭 치킨은 고유정과 함께 한 광고도 워낙 좋았는데 (필자도 호평한 바 있다)
10주년을 맞아 아이유와의 만남은 또 어떤 비주얼, 어떤 기획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광고팀, 마케팅팀, 대행사분들 기대해 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