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광고가 있다.
재미를 주는 광고도 있다.
(사실 관심 유도를 위해 요즘 워낙 재미만 추구하는 광고도 많지만 필자는 진정성 없는 코믹만 남발하는 광고 캠페인은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데 재미와 감동 두 가지 모두를 주는 광고가 얼마나 될까.
필자 기억으로는 언뜻 생각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광고를 며칠 전 봤다.
바로 잡코리아 알바몬, 일명 잡코리알바몬 광고.
30초짜리 광고를 극장 광고로 접했는데 정말 좋았다.
영상에 나오는 우리네 일상 같은 모습들이 연출된 것인지 실제 접수된 혹은 공수한 리얼한 영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출했다면 정말 자연스러워서 좋고, 실제 영상이라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와서 좋고)
BGM으로 깔리는 이무진 씨의 청춘만화? 곡과 너무나 잘 어우러져 감동의 도가니가 된다. 게다가 끝에는 남자가 봐도 멋진 변우석 님의 등장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다.
극장에서 접한 30초 광고에 여운이 남아 논평으로 다뤄봐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오늘 잡코리알바몬 유튜브 계정에 들어갔는데, 2분 30초짜리 본편이 있더라.
사회생활에 찌든 쾌쾌한 눈에 딱 걸린 썸네일 문장은 “KPI가 뭐야?” (난 왜 이걸 보자마자 키 퍼포먼스 인디케이터 답부터 떠오르는 거지.. 아 물론 자랑은
아니다. 용어 원문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센스 있는 썸네일로 유혹(?) 하길래 본편을 봤는데..
첨엔 재밌다가 중후반엔 펑펑 울어 버렸다.
세상에 이른 아침부터 광고 보고 울게 될 줄이야.
글을 쓰고 있는 약 10~20분 동안에도 이무진 노래가 귀에 맴돌며 여운이 가라앉질 않는다.
이런 감동을 준 잡코리아 측과 광고 대행사애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 땅의 모든 알바생, 직장인들에게 잠시나마 위안과 힘이 되길 바란다. 나처럼.
본편을 꼭 감상하길 바란다. 이어폰도 필수다.
아래 링크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