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머리유교걸은도망가지 않지!
개를 진심으로 무서워한다.
작은 개도, 큰 개도 가리지 않고 일단 '개과에 속하는 포유류'는 모두 무섭다.
싫어하거나 혐오하는 건 아니고.. 그냥 무섭다.
특별히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내 시야에 개가 보이면 일단 시선이 고정되고,
일정 거리 안으로 개가 들어오면 온몸이 굳으며 언제든 도망갈 수 있는 태세를 갖춘다.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시는 분들이 꼭 목줄을 하고 다녔으면 한다.
개의 안전을 위해서도,
개를 무서워하는 누군가를 위해서도.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글을 쓰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