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죄송했다
출근길: O. 일반석에 앉은 남성승객이 양보해주셨다.
평소 남편이 나보다 출근을 40분정도 빨리하는데, 오늘은 내가 일찍나갈 일이 있어 남편과 손잡고 출근을 했다. 남편은 오늘은 꼭 지하철에 나를 앉혀서 보내리라며(ㅋㅋ)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데 띠용, 임산부석에 임산부가 앉아계셔서 별도리가 없었다. 그러자 임산부석 옆 일반석에 앉은 남자승객께서 내 뱃지를 보시더니 벌떡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해주셨다. 내가 당황해서 '앗-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고 사양했는데(임산부석이 아닌 일반석에서 양보해주시는건 처음이고, 또 그분도 앉아서 윤택하게 출근할 수 있는 기회를 선뜻 양보해주신것이 너무 죄송스러워서) 남자승객이 이미 일어나서 아예 물러나주셔가지고.... 꾸벅꾸벅 인사하면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ㅠ_ㅠ!! 죄송하고 감사하고!!! 남편이 그분께 한번더 정중히 인사했다고 한다. 그분은 나보다 10개정도 역을 더 간 뒤에 내렸다고 한다(남편왈)
퇴근길: O. 임산부석이 비어있닷!
가끔 이렇게 임산부석이 비어있는 날이 있다. 감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