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석은 노약자석의 연장인가 아닌가?
출근길: 임부석이 비어있었다. 붐비는 지하철에ㅜㅜ 또 정말 감사하다...라며 다가갔다. 근데 내 앞에 여성승객이 더 빨랐다. 근데 왠지 임신부같진 않아서 "혹시 임산부신가요?"라고 여쭈었고 여성승객은 나와 내 뱃지를 보고 "아니요!"라며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해주셨다. 머쓱하고도 민망하지만 또 감사한 장면임.....
퇴근길: 아줌마승객이 앉아있음. 근처에 뱃지달고 서있어보지만 글쎄... 핸드폰 하기 바쁘심.
내가 탑승할때마다 관찰한 임산부석에 앉아있는 승객의 비율중 1위는 "임신하지 않은 아줌마"였다.
(고작 20일정도, 한사람만의 통계라서 오차가 심할수는 있겠다.) 근데 참 눈에띄게 아줌마들이 그렇게 앉아계신다. 가끔은 원망스럽다.
승객 입장에서는 노약자석에 앉는것보다는 임산부석에 앉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 쉬운가보다.
회사 동료는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유교사상에 바탕을 둔지가 오래되다보니 노인공경에 대한건 뿌리박혀있는데 임산부는 사회적으로 지키고 존중해야한다는 의식이 안깔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왠지 일리 있다.
임산부석을 분홍색으로 칠해놓고 굳이 "노약자석"이 아닌 "임산부석"이라고 명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