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묘 Jun 11. 2021

엄마가 보고 싶다고

엄마가 울었다

사진 출처 Pixabay



좋겠다. 너는 엄마가 있어서. 나는 엄마가 없는데. 우리 엄마 보고 싶네.


일흔도 훨씬 넘은 내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며 울었다.


엄마는 좋겠다. 딸이 있잖아.  없는데. 나중에 엄마 나이 되어도 계속 없지 싶은데.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어도 철딱서니 없는 딸내미는 저걸 위로랍시고 하고 등짝을 맞았다. 조금 슬퍼서 아팠다. 우리는 한동안 그냥 말없이 앉아 있었다.

작가의 이전글 울지 마 바보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