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 정말 괜찮아?
저녁 귀갓길에 들른 선유도 공원.
노을이 내려앉은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어떤 커플이 싸우고 있었다. 여자가 남자에게
"그러니까 삼전을 왜 팔았어, 이 바보야!"라고 했다.
차마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특별 배당금과 관련한 뉴스가 나온 다음 날이었으므로)
그 남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버린 게 슬펐을까, 연인에게 바보라는 말을 들은 게 슬펐을까.
언어와 예술, 공간에 관심이 많고,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인간'에 가장 관심이 많습니다. (본 연재물에서 출처가 따로 없는 사진은 본인이 촬영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