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는 산문시
다시, 처음
다시 처음이다.
매번 처음인 것처럼 살아왔지만
다시 처음이라는 말은
언제나 설레는 단어다.
일출은 시작이다.
다시 맨 앞에 서 있어도
부담보다 기대가 앞서는 이유다.
지난해의 묵은 감정과
말로 하지 못한 피로를 내려놓고
집에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햇살 속에서
나는 나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비로소,
이게 정답이야.
처음 마음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던 그때처럼
다시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2026년 1월 1일,
나는 또 한 번
시작 앞에 서 있었다.
햇빛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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