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좀 삽시다. - 독서치유 1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오늘의 독서치유 1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고 내가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아버지는 말했다. 긍게 사람이제. 사람이니 실수를 하고 사람이니 배신을 하고 사람이니 살인도 하고 사람이니 용서도 한다는 것이다. 138쪽
그들의 뻔뻔함에 화나는 하루였다.
우리는 오늘도 뻔뻔한 그들에게 지친다. 화가 난다.
맨날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본인 입으로, 뻔뻔하게 그 입으로
'사람이 그럴수 있지' , '살다보면 그럴 수 있지'라고 한다.
사람이 그럴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과오를 덮을 때 쓰는 말이 아니다. 나를 변호하고 뻔뻔해지고자 쓰는 말이 아니다.
시대를 관통한 그냥 사람들이 고통에서 살아남고자 진정으로 인간답게 해탈했을 때 하는 말이다. 내가 피해를 보고도 인간답게 수용할 때 쓰는 말이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소설 속 나의 아버지가 나를 희생하면서 그들을 이해하던 말
오죽하면 사람이 그러겠냐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 뻔뻔한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인간답게 좀 살자.
오죽하면 그러겠냐, 그러니 사람이제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
삶이라고 다 인간의 삶일까? 요즘 꼰대가 되기 싫어 멋진 척을 많이 한다
그럴때마다 그럴수 있지 했다.그럴 수 있지를 말하면 참 쉽다. 이해하는 척이 된다.
미움이나 잔소리를 삼키기도 손쉽다.고백하자면 때로 쉽게 내 분노를 삼키고자 이런 말을 되뇌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절대 남용하지 않았다 양심적으로.
이책을 읽으면 진심으로 사람을 수용하는 법을 알게 된다
사람이 그럴 수 있지는 진심으로 이데올로기와 소신과 행동을 일치시킨 이 소설 속 빨치산 아버지만 가능하다.좌익이지만 빨치산 이지만 반대편 순경을 놔주고 할배지만 다문화 소녀와 담배를 나눈다.
죙횡무진 돈 안되는 일에 나서고 스스로 호구가 되고 보증을 서고 가족보다 이데올로기에 헌신하고 혁명을 한다.혁명가이며 빨치산인 아버지의 이야기는 처음엔 세상물정 모르는 아버지에게 화가 나지만 점점 이 격동의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미워지며 마지막엔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아버지때문에 눈물이 난다.
이게 인간의 삶이다. 소신과 행동이 일치해야할 땐 인간을 위해서 여야 한다.
우리는 돈되는 일에만 모든 행동을 적극적으로 한다.
우리 역사에 빨갱이가 적일까?보이지 않는 돈의 그림자가 악일까?돈과 크게 하나되어 행동하는 인간이 무서울까?뻔뻔한 사람들의 특징은 이데올로기가 이익이고 돈이며 인간은 계산에 없다. 그래서 인간적 행동은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적극 버리자.
이 소설은 가보지 않은 주인공 아버지의 장례식 앞에
그 자리에 조문하는 듯 반성하게 된다.
사램이 오죽하면 글겄냐. 아버지의 십팔번이다. 그 말을 받아들이고 보니 세상이 이리 아름답다.
268쪽 인용
오늘도 이 소설을 통해 프로반성러가 된다.
어떤 딸인지, 어떤 딸이어야 하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누구의 딸인지가 중요했을 뿐이다. 빨치산의 딸이라는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치는 데 나는 평생을 바쳤다.
작가의 말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