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대가 되어도 여전히 뜨개를 사랑하며 뜨개 하는 할머니가 되었으면 좋겠다. 흔들의자에서 따뜻한 햇살과 함께 뜨개 하는 할머니 여유롭고 평화로운 그 모습이 나의 모습이길 상상해 본다.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라는 책을 시작으로 타샤 튜더 에세이집을 여러 권 읽었고 그녀의 삶을 동경하기도 하고 좋아하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나온 타샤 튜더(Tasha Tudor)도 종종 보곤 한다.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미소가 지어진다. 곱고 단정하게 나이 들고 싶고 나이가 들어서도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타샤 튜더(Tasha Tudor, 1915년 8월 28일 - 2008년 6월 18일)는 미국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주로 어린이용 동화책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타샤 튜더는 미국 버몬트 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농원에서 자랐다. 그녀는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동물에 대한 사랑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녀는 1940년대부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쓰기 시작하여, 그림과 이야기가 적절하게 어우러지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그녀의 작품은 정성스럽게 그려진 자연과 동물, 단순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유명하다. 그녀는 그림책 작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하고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그녀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타샤 튜더에 나오는 대사가 감명 깊어 기록해두었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왔고 매 순간을 충실하게 즐겼어요 하고 싶은 대로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른 방식을 충고해 주었어요 그럼 알겠어 알겠어 대답하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았어요."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그럴 수 있어요.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세요."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맞이할 것이다. "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건 정말 큰 축복이다. 차근차근 한발씩 내딛고 있다. 작은 걸음이지만 꾸준히 걷다 보면 무엇이라도 될 거라 믿으며 생각이 깊어지기 전에 일단 도전해 보는 나날들이다.
그럼에도 순간순간 흔들리는 나를 만날 때 이 문구들이 마음을 다시 잡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림책 작가라는 예술가의 삶의 살면서 자신의 취향과 색깔을 정확히 알고 소신대로 도전하고 성공한 삶. 취향 가득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창작하며 꿈을 이루고 본인이 원하는 삶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할머니가 되었지만 취향 담은 예쁜 옷을 입고 취향 가득 예쁜 그릇과 예쁜 집에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그림도 그리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녀의 삶에서 영감받아 내 삶도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끌어가며 꾸준히 노력하면서 나아가고 싶다. 그녀처럼 예쁘고 고운 할머니가 되어 뜨개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겠지?
지금의 나는 조금은 치열하게 조금은 더 열정적으로 뜨개를 하며 꿈을 키우고 성장하고 실현시키고 싶지만 60대 이후의 나는 일하며 즐기지 못한 뜨개를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에 남편과 산책하면서 했던 이야기를 다시 마음에 새겨본다. 50~60대에는 뜨개와 지식을 베풀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말. 요즘 50대는 청춘이니깐 60대부터는 베풀며 즐기는 뜨개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70대 80대 호호 할머니가 되어서도 뜨개는 언제나 나와 함께였으면 좋겠다. 많은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고 건강을 잘 유지해서 그때는 더 여유롭게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겠지?? 오래오래 뜨개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