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메이커]를 읽고

[기획자의 서재 - 2]

by 무아타

레인메이커(황부영 지음)」라는 제목만 들어도 뭔가 의미심장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니.... 뭔가 주술사 같고 마법사 같지 않은가.... 저자인 황부영 컨설턴트가 책의 서문으로 쓴 Intro 부문만 잃어보아도 가슴이 뛴다.


저자는 무조건 적으로 열정만 강요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일은 일이 뿐이라고 일을 하면서 내 가슴이 안 뛰더라도 난 내가 한 일, 그 일의 결과로 다른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레인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는 대목에서 여러로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다.


그렇다면 레인메이커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레인메이커가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것으로써 레인메이커가 어떻게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Intro에서 레인메이커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해주고 있다.


‘기우사’에서 유래한 레인메이커는 이제 경영, 마케팅, 세일 등 비즈니스 모든 분야에서 쓰이는 말이 됐다. 회사에 큰 성과를 가져와야 하는 사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모든 사람’은 레인메이커가 돼야 한다.


경영자는 물론 마케팅담당자나 브랜드매니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심지어 고객사를 위해 일하는 대행사 사람들도 레인메이커 역할을 지향해야 한다.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 모두가 레인메이커다.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를 나타낸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은 레인메이커를 지향해야 한다.


가슴이 아프다. 한때 나도 레인메이커가 되고 싶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니 지금, 지금 이 순간도 그 포부와 꿈이 내 가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업무의 관성과 편의에 그러한 열정은 함부로 드러낼 수 없는 금기처럼 되어버렸다. 그래도 어찌하겠냐. 내 가슴은 뛰지 않아도 그 누군가의 가슴은 뛰게 해야 하지 않겠냐?


그렇다면 과연 레인메이커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 저자는 4개의 Part로 나누어 이를 설명하고 있다.

1. 문제해결에 집중하는 플래너

2. 유리하게 싸울 줄 아는 전략가

3. 브랜드로 대결하는 브랜드 챔피언

4. 원칙을 잊지 않는 마케터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은 279~293P에 나오는 <레인메이커에게 혁신은 고객을 위한 변화>이다. 저자는 기존에 사람들이 흔히 생각한 기술혁신만 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지향의 변화가 혁신이라고 하면서 샤넬을 사례(샤넬은 치마 밖으로 여성의 다리가 나오는 스타일을 처음 만들고 그를 통해 여성의 몸을 코르셋으로부터 해방한 혁신을 하였다고 설명함)를 들었다.


그래 내가 2015년에 OO컨설팅에서 맡았던 컨퍼런스 행사의 제목이 <고객중심경영혁신컨퍼런스>였다. PM을 맡아 여러 강사와 기업에 혁신의 사례를 발표하는 場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혁신’이 무엇인지, ‘고객 중심의 혁신’이 무엇인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 책에서 답을 찾자면 ‘고객 중심의 혁신’은 ‘고객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서술한 대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드릴을 팔려면 구멍을 팔아라’는 대목은 정말 가슴 깊게 울림을 주고 있다. 제품이 아니라 가치와 해결책에 집중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제품은 기업 입장에서는 기능을 갖춘 물건이지만 소비자에게는 해결책과 가치여야 한다는 대목이다.


특히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은 290P에 있는 ‘브랜드의 제품∙가치 지향적 정의 사례이다. Auction을 제품 지향적 정의에서는 인터넷 경매사이트로 볼 수 있지만, 가치 지향적 정의에서는 자유롭게 사고파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정리한 표에서 평상시에 제품 지향적으로만 바라보았던 나의 시각의 각도를 조금 튼다면 가치 지향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래 매출을 많이 올리는 장사꾼이 되지 말고, 가치를 많이 만드는 레인메이커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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